"29번·56번·83번·136번째 환자 등 4명 동일한 시간대 복지관 내 식당 이용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 종로 확진 환자 가운데 4명이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브리핑에서 "29번·56번·83번·136번째 환자 등 4명이 동일한 시간대에 복지관 내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환자 4명이 한번 식사한 게 아니라 거의 사흘 정도 같이 식사했다. 식사를 같이 하신 장면이 CCTV에 잡히기도 해서 밀접한 접촉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종로구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발병 상황에 대한 역학조사 내용을 토대로 83번째 환자(76세 남성, 한국인)가 지난달 26일 종로구에 위치한 명륜교회를 찾은 것으로 파악했다.

정 본부장은 "83번 환자는 6번 환자가 방문했던 종로구 소재 교회를 동일한 시간대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번 환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83번 환자는 당시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동일 시간대에 예배를 본 사항은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의 접촉자로, 2차 감염자다.

방역당국은 6번 환자와 같은 시간대에 명륜교회를 찾은 83번 환자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았고 이곳을 드나든 29번, 56번, 136번 등 3명에게로 연결된 것으로 판단했다.

정 본부장은 "29번 환자의 배우자(30번 환자·68세 여성)는 29번 환자로부터, 136번 환자의 배우자(112번 환자·79세 여성)는 136번 환자로부터 감염됐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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