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에는 검사 물량 1만3000건까지 늘릴 것"

지난 2월 9일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체 채취 키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지난 2월 9일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체 채취 키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물량이 포화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하루에 소화할 수 검사 물량이 약 5000건인데, 전날 오후 4시 기준 6037명의 진단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진담검사 물량의 포화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과 동시에 의심환자도 함께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의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해외여행력과 관계없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진단검사를 할 수 있도록 지침이 개정된 것도 검사 물량이 폭증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최근 들어 검사 물량이 많이 늘었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방역당국은 “내달 말에는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검사 물량을 1만3000건까지 늘려 신속한 진단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달 7일 46개였던 진단검사기관은 지난 20일 77개로 늘었고, 내달에 1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신속한 진단을 위해 진단검사기관을 확대하고 검사인력이 부족한 지역은 공중보건의사를 전환 배치하는 등 진단검사 역량을 하루 1만 건 이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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