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원국, 지속적 정책 공조 필요하다는 데 뜻 모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지난해 10월 1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해 각국 대표들과 기념사진 촬영에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환담을 하고 있는 모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지난해 10월 1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해 각국 대표들과 기념사진 촬영에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환담을 하고 있는 모습.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세계 경제 회복을 지연하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불확실성 고조 가능성에 주요 20개국(G20)이 공동으로 선제·신속·정확하게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24일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22~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과 경제적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우리 정부의 대응을 소개했다.

이어 "일부 진전에도 불구하고 무역 긴장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우려된다. 글로벌 밸류체인 회복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대다수 G20 회원국들이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G20의 지속적인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앞서, 회의에 참석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사태의 조기 종식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적극적 재정 운용 등 거시정책 조합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조기 귀국한 홍 부총리를 대신해 회의에 참석한 허장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실효성 있고 형평성에 맞는 국제 조세 원칙을 수립하기 위해 디지털화 정도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디지털서비스업과 전통 제조업 간에 차별적인 접근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무이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안을 인정해주는 제도인 '세이프 하버'가 도입될 경우 형평성 저해와 불확실성 확대가 우려된다는 뜻을 전달했다.

G20 회원국은 이번 회의의 주요 합의 사항을 담은 '재무장관 합의문'을 도출했으며, 다음 G20 회의는 4월 16∼1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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