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달 태양 면적 가리는 '부분일식'

4일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유성우(별똥별)을 관측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4일 밤과 5일 새벽 이틀에 걸쳐 별똥별(유성우)을 관측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유성우는 달빛이 약한 시기에 펼쳐져 맨 눈으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관계자는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극대기를 맞았다. 한국에서 낮이었던 만큼 육안으로 별똥별을 볼 수 없었다”며 “이날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별똥별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매년 1월 초마다 관측된다. 이 유성우는 국제유성기구(IMO)와 천문연 등 천문학계에서 페르세우스자리(8월), 쌍둥이자리(12월)와 함께 많은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는 3대 유성군 별자리 중 하나로 꼽힌다. 

별똥별은 새벽시간, 불빛이 적은 어두운 곳일 수록 더 잘 보인다.

별똥별은 흔히 우주공간을 돌던 유성이 태양계를 떠돌다가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권으로 들어오면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 현상이다. 4~5일에는 지구가 우주먼지 가득한 곳을 지나면서 별똥별이 비처럼 내리는 유성우가 쏟아질 예정이다. 

유성우는 사분의자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새벽 시간, 어두운 곳일수록 더 잘 보인다. 특히, 이번 유성우는 달빛이 약한 그믐에 펼쳐져 맨눈으로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별똥별은 밤 11시 20분 이후에 가장 많이 관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성기구 측에 따르면 날씨가 맑을 경우, 시간당 최대 120개 가량의 유성을 볼 수 있다. 

6일에는 '부분일식'이 나타난다. / 연합뉴스 TV

아울러 오는 6일에는 달이 태양 전체 면적의 4분의 1 정도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나타난다. 

이날 부분일식은 서울 기준으로 오전 8시 36분 태양의 위쪽이 달에 의해 서서히 가려지기 시작해 9시 45분 최대에 이른다. 

천문연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는 6일 오전 8시 36분에 달이 태양의 위쪽을 가리는 부분일식이 시작된다”며 “오전 9시 45분에 태양이 가장 많이 가려지고, 오전 11시 3분에 부분일식이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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