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확진자, 지난 16일 오후 12시 소성전에서 예배

25일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모 쇼핑센터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시설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5일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모 쇼핑센터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시설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초구 확진자(59세, 남성)가 지난 16일 과천에 위치한 신천지 총회본부에서 예배할 당시, 본부 9층과 10층 예배당에는 총 3296명 신도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25일 SNS를 통해 "서초구 확진자가 지난 16일 오후 12시 9층 소성전에서 158명과 함께 예배를 봤고, 9층 대성전에는 138명, 10층에서는 약 2000명이 예배를 봤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양시 두 번째 확진자는 당시 9층 대성전에서 예배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서초구 확진자는 지난 12일 대구교회를 방문했으며 16일 과천 총회본부에서 예배를 봤다. 안양시 2번째 범계동 거주 확진자(33세, 남성)도 16일 과천 총회본부에서 서초구 확진자와 동시간 예베에 참석한 바 있다.

과천시는 “16일 예배를 본 3296명의 신도 중 과천시민의 명단을 신천지 측에 요청해 9층 소성전·대성전 참석자, 10층 참석자를 역학적으로 분류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신천지 신도들의 바이러스 검체 검사에 대비해 과천보건소에 설치한 선별진료소 1곳 외에 시청 테니스장에 추가로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과천시가 추산하는 신천지 과천본부 신도 수는 1만3000여명이며, 이 중 과천시민은 1000여명이다.

시가 자진신고를 통해 파악한 과천시민 신도 수는 25일 기준으로 자가격리자 64명과 능동감시 대상자 35명 등 총 99명으로, 전날보다 13명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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