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콘텐츠 창조도시, 안양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이뤄 ‘건강한 시민 따뜻한 안양’ 만들 터
 
최근 경기 안양시(시장 최대호)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 그것은 바로 스마트콘텐츠밸리 조성사업이다. 스마트콘텐츠는 현재 대중화를 이루고 있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태블릿PC와 스마트TV 등의 스마트기기를 통해 표현되고,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없는 콘텐츠를 의미한다.
안양시에서는 최 시장의 적극적인 의지의 결과로 스마트콘텐츠밸리를 조성하게 됐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지역 특성에 맞는 미디어콘텐츠 산업에 대한 육성의지를 천명하고,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등 지속적인 정책개발을 추진해왔다.
그는 이 사업을 통해 ‘기기’ 생산에 치중했던 관내 기업들이 ‘콘텐츠’를 생산하게 됨으로써 고부가가치 산업과 함께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정부의 콘텐츠 산업 육성 정책과 글로벌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지역 맞춤형’ 첨단 콘텐츠산업 육성 정책을 개발하도록 강조했다.
이번 사업으로 안양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5년까지 1조5000억원의 시장규모를 창출하게 되고, 1만8000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해져 향후 2019년에는 3조5000억원의 시장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최초의 스마트콘텐츠밸리로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돼 ‘첨단지식산업’도시로서의 위상도 재정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미래 먹거리 산업인 콘텐츠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우리 안양시민들이 글로벌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한 세상은 ‘감성적 소통’이 가능한 ‘창조적 세상’이다. 이런 측면에서 안양은 첨단도시임과 동시에 고유문화와 예술자산을 지속, 성장시켜 시민들에게 창조적 행위나 활동의 무대를 제공하는 ‘문화감성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제가 꿈꾸는 안양의 미래는 세계 최첨단 산업이 자리하고 있으면서도 따뜻한 문화적 감성이 살아 숨쉬는 ‘사람 중심의 감성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안양시에서는 지난 1월 31일 여성친화도시에 선정돼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안양시에서는 여성친화도시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본지는 지난 2월 22일 안양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최 시장을 만났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스마트콘텐츠사업과 함께 기업집적단지인 평촌스마트스퀘어와 석수스마트타운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을 전해주신다면.
“기업집적단지 조성 역시 첨단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시에서는 기업유치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정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한전선 이전부지 약 8만평에 조성되는 평촌스마트스퀘어는 오는 4월말 국토해양부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심의가 통과 되는대로 6월부터 조성용지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곳에는 대한전선 그룹 본사를 포함한 12개 계열사가 오는 2017년까지 이전하고, R&D관련 대기업 2개사와 유망중견기업 21개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이 모든 것이 이뤄지면 6만3000여명의 고용창출과 6조1000억원대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평촌스마트스퀘어와 함께 조성되고 있는 석수스마트타운은 KTX광명역사가 인접해있고 강남순환도로, 곧 신설될 신안산선 전철과도 가까워 유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석수스마트타운은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2만4000여명의 고용창출과 1조8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곳에는 고부가가치 창출가능성이 높은 첨단기업과 연구소 등이 유치될 예정이며, 현재 서울을 비롯한 타지역의 27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평촌스마트스퀘어와 석수스마트타운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관양스마트타운과 함께 안양권 신성장동력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이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안양시는 지난달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여성친화도시란 무엇입니까?
“‘여성’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다고 해서 여성만의 편의증진에 국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남녀의 차이에 따른 불편을 개선한다거나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함으로서 그 혜택을 모든 시민들이 골고루 받을 수 있게끔 하는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사회는 전반적으로 남성들이 정책결정에 참여해왔기 때문에 여성을 미처 배려하지 못한 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성친화도시를 통해 남녀 모두가 배려와 소통으로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는 미래도시의 핵심브랜드이기도 합니다.”
 
‘건강한 시민 따뜻한 안양’ 만들 것
안양시는 올해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서포터즈 1000명을 모집해 ‘시민이 참여하는 안양만의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은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요인을 찾아 정책을 제언하는 역할과 국내외 여행을 하면서 보고 느낀 좋은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서포터즈 외에 성별영향평가 컨설팅단도 구성해 시 예산이 남녀 모두를 위해 고루 사용되도록 성인지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또한 시 산하 위원회의 여성참여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이고, 우수공무원들로 여성친화도시 추진단을 편성해 여성친화도시 관련정책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모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여성친화도시추진단은 여성 24명, 남성 18명 총 42명으로 지난 2월 27일 발대식을 가지고 출범했다.
이밖에도 성평등조례 제정, 성인지통계집 발간, 가족친화마을 조성, 여성취업과 창업박람회, 여성 및 아동 안전시스템 구축,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등을 추진과제로 설정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다양성 존중 등 성평등 관점을 지니고 행동하는 시장이 돼 ‘건강한 시민 따뜻한 안양’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올해 친환경 무상급식도 대폭 확대 적용할 예정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난해까지 초등학교 전학년만 대상으로 실시했던 친환경무상급식을 올해는 중학교 2~3학년과 만5세 유치원생으로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5만7000여명의 학생들이 무상급식을 제공받게 됩니다. 또한 이와는 별개로 초·중학교와 유치원 전체 147개교 6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농약 쌀을 급식재료로 공급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안양시는 9억7800만원의 예산을 투자했고 지난 2월 21일 경기도 양평·가평군과 친환경 쌀 공급을 위한 협약도 체결한 상태다.
 
기업유치 추진과 현장 소통행정 이뤄
안양시는 앞서 말했듯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방안으로 기업유치를 최우선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의 자금난 지원 방법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매년 1000억원을 지원하고, 이에 대한 2%의 이자를 보전해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을 1200억원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5억원에서 8억원까지 지원받게 되며, 관외의 기업이 이전해오거나 시세확장을 꾀하는 지역의 기업들은 최대 30억원까지 특별지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는 매월 정례적으로 기업을 방문해 그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하는 ‘현장 소통행정’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기업현장 방문과 간담회 등을 통한 소통을 이뤄 기업인들의 작은 애로사항까지 해결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솔루션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외에 올해 달라지거나 새롭게 추진하는 시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에 속하지 못한 저소득층에 대해 올해부터 생계비를 지급할 예정입니다.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 50% 미만에, 근로능력이 없는 65세 이상 노인과 중증장애인, 희귀난치성 질환자 등이 그 대상입니다. 또한 올해 3월부터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둘째아이에 대해서도 보육료를 지원하게 됩니다. 만3세에서 4세인 둘째자녀들이 지원대상이며 금액은 정부보육단가의 최대 30%까지 지원됩니다. 이와 함께 셋째자녀의 유치원비 전액 지원과 사망에 이른 범죄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최고 300만원의 위로금도 지원될 예정입니다.”
 
<최대호 시장>
-1958년 6월 10일 출생
-연세대 졸업
-한국방송통신대 경제학 학사
-고려대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박사
-고려대 사범대 연구조교수
-연세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고려대 교우회 상임이사
-한국방송통신대 전국 총동문회장
-난치병어린이돕기운동본부 집행위원
-現 경기 안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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