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계 원외인사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안철수계 추가 통합당 입당 전망도 나와

국민당(가칭)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박진종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안철수계’로 꼽히는 인물이 또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안철수계 인사들이 통합당에 잇따라 입당하면서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통합당에 입당했다. 앞서 안철수계 김중로·이동섭 국회의원이 통합당에 입당한 바 있다. 원외인사인 장환진 부위원장은 통합당에 입당한 세 번째 안철수계 인사가 됐다.

장 부위원장은 2010년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정치권를 시작했다. 이후 국민의당 동작갑 지역위원장, 19대 대선 안철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 부본부장 등을 거쳤다. 바른미래당에선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안철수계 인사들이 통합당에 입당하고 있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각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철수계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들의 통합당 이적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제가 가는 길이 정말로 어려운 길이라는 것은 알고 있고,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여러 가지 고민이 다를 테니 스스로 내린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만남도 가능하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그는 통합당 공관위원장의 만남 제안에 대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당초 통합당과 통합·연대 가능성 자체를 일축하던 안 대표였다. 때문에 안 대표의 심경도 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합당과의 만남에서 논의될 이야기가 결국 통합·연대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안 대표가 당장 통합당과 만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금 당장은 정치권 모두가 정치적 활동보다 국회를 통해 위기 극복에 집중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계 인사들의 통합당 추가 입당이 점쳐지고 있다. 안철수계인 김삼화·김수민·신용현 국회의원도 곧 통합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철수계 원외인사인 김철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공보단장도 통합당 이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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