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세계로 나아가는 충청남도
농촌혁명 프로젝트 ‘3농 혁신’…농촌부활 앞두고 있어
 
충남형 행정혁신, 지방자치 행정의 새로운 지표 될 것
지난 2010년 7월 1일, 제36대 충청남도 도지사로 출발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그간 1년 7개월이 넘게 도정 살림을 꾸려왔다. 지역민들로부터 일 잘하는 도지사로 평가받으며 입지를 다져와 ‘일 잘하는 도지사’라는 애칭을 얻으며 온전한 기대의 눈빛을 받고 있다.
안 지사의 취임 이후 충남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당진시가 탄생하고, 세종시의 출범을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 박차는 가하는 중이고, 도청이 이전되는 내포신도시 사업 등 지역은 물론 국가의 균형발전을 촉진해나갈 굵직한 변화들이 줄을 이었다.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
“안 지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를 전국에서 가장 일을 잘하는 지방정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충남형 행정혁신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추진의지를 밝혔다.
안 지사는 이번 행정혁신 계획에 대해 “충남형 행정혁신은 시대적 패러다임과 외부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도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이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며 “도 직원과 도민이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충남도의 과제를 공동의 노력을 통해 주체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행정혁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충남형 행정혁신’은 ▲인사ㆍ교육ㆍ관정 등 조직문화 혁신 ▲도정-시군정 기능혁신, 도정 중요과제 분석 및 업무 재설계, 직무성과 등 평가혁신 등을 포함한 업무혁신 ▲시스템혁신, 재정혁신, 제도혁신을 담은 내재화 혁신 등 3개 분야 9개 과제로 요약되며 안 지사는 자기주도적 행정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인사혁신’을 꼽았다. 이번 행정 혁신에 대해 안 지사는 “모든 일은 제도와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재정혁신과 우수 혁신사례 제도화에 힘써 충남을 전국에서 가장 일을 잘하는 ‘유능한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힘을 주어 말했다.
 
 
3농 혁신 토대로 철저한 대비책 구축 마련해
충남은 농도(農道)라 할 만큼 농업이 차지하는 위치가 크다. 본격적인 FTA시대를 대비한 충남 농민들의 대비책 마련을 위해 충남도청은 정부의 ‘농어업 경쟁력강화 종합대책’과 연계하며 3농 혁신을 토대로 업종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청은 현재 예상 피해품목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강화해 선제적 대응전략이 가능하도록 추진하는 중이다. 또한 수입증가로 피해가 예상되는 충남 농민의 중요품목을 선정해 차별화된 농수산물 생산 및 수입 농산물과 다른 유통체계를 확대 및 조성 중이다. 친환경농산물 생산확대와 원산지표시 단속, 지역식품순환체계 구축이 바로 그 일환이다. 아울러 정부의 폐원지원 등 활용한 구조조정과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미 FTA 대응과 관련해 축산부문, 과수부문, 인삼·원예분야로 세분화해 128개 사업을 선정해 중점 관리하고 있다.
축산부문의 경우 경쟁력강화를 위해 우수브랜드를 육성해 품질고급화, 생산성 향상,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해 2014년까지 41개 사업에 총 2670억원을 투자된다. 과수부분의 경우 고품질화와 생산유통지원 확대 및 적정재배 유도를 위한 전업·폐업지원 등의 대비책 마련을 위해 총 469억원이 2014년까지 투자 할 것이며, 인삼·원예분야는 생산가공유통 일관시스템 구축과 고기능성 제품개발 지원 등을 중점관리해 82개 사업에 2402억이 투자될 전망이다.
또한 한·중 FTA 협상개시 등 정부동향과 관련해 관련자류 수집분석과 엽상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추진해 충남의 파급영향 등의 사전조사를 통해 대비책 마련을 철저하게 준비 중이다.
 
3농 혁신, 현장 속으로 다가갈 전망
-중점을 두고 시행 중이신 ‘3농 혁신’ 역시 농민을 위한 지원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목표를 두고 시행하고 계신지요.
“3농 혁신은 농어업인이 주체가 되어 농어업인·소비자·도시민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농어업·농어촌은 단순히 시장경제 논리와 경제적 효율성만으로 따져서는 안 되는 귀중한 자산적 가치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농어업·농어촌이 처해있는 어려운 현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도리이자 의무입니다. 모두가 상생하는 3농 혁신 없이는 우리 충청남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는 사실을 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3농 혁신을 민선5기 충남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놓고 친환경농수산물 생산, 지역순환식품체계 구축,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 등을 중심으로 분야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농어업인의 사업현장 속으로 더욱 가까이 가기 위해 3농 혁신을 주도할 농어촌 리더육성을 위한 3농 혁신대학을 운영하고 농어업인과 현장대화를 자주 나누는 등 관련 주체 교육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특히 3농 혁신의 공감대 형성과 참여 확대를 위해 시·군별 특색사업을 발굴 및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기업, 유관기관, NGO단체 등과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융·복합사업 발굴 추진에도 역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도정 이전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세종시는 수도권의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국책사업입니다. 국책사업인 만큼 중앙정부의 의지와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요. 우리 충청권 3개 시도는 서로 협력하며 국책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서로 최고의 감시자이자 협력자로서 모든 역할을 다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종시와 인근지역간 상생발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2007년 건설청 주관으로 3개 시도 관련 국장, 연구원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상생발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었으나 세종시 수정안 논란으로 운영이 원활치 못했습니다. 특별법이 통과되며 세종시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으로써 상생발전 방안 강구를 위한 협의체 재가동에 공감하게 됐지요. 때문에 지난 2011년 11월 상생발전실무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문화와 관광분야, SOC분야 등 상생발전사업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도 상생발전 방안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내포신도시 진행사항 역시 차질 없이 준비 중이신지요?
“내포신도시는 2007년부터 2020년까지 13년간 약 2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구 10만명이 살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내포신도시는 그동안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을 도내 지역으로 이전하는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니라 이전하는 것을 계기로 충남 16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황해권으로 진출할 수 있는 거점도시 건설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지요. 충남개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지조성과 도시기반 시설, 진입도로 등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도시를 갖추기 위한 하수처리장 등 여러 가지 시설들도 차근차근 추진이 되고 있습니다. 행정타운의 중심이 도청사는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골조공사는 금년 초에 이미 완료가 됐습니다. 현재는 내부공사를 진행하는 중이고요. 금년 6월말까지 완료해 5개월간의 시범가동을 거친 후 12월 도청을 현지로 완전 이전할 계획입니다.”
 
-평소 도민들과의 소통 역시 활발하게 진행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소통을 진행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우리 도의 도정방침은 대화와 소통, 공정과 투명, 경제와 균형, 참여와 참의입니다. 이를 구현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소통의 경우 시·군 및 정책현장 방문을 통한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와 정책고객관리시스템도 역시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도를 위한 정책에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참여하고 나눌 수 있는 과정에서 소통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소통을 통해 신뢰가 쌓여가는 법이지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올해는 국가나 지방 모두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지도자를 선출하는 총선과 대선이 실시되며 우리 지역의 경우 당진시가 탄생하고, 세종시가 출범하며 도청이 이전되는 등 지역은 물론 국가의 균형발전을 촉진해나갈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희망의 해인 반면 주변 상황은 결코 쉽지 않기도 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국내는 물론 국외까지고 불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이며 지역간·주민간·세대간 양극화로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한계가 미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위기들이 직면해 있지만 우리나라는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오늘의 행복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 점을 늘 기억해두시고 지혜와 용기로 내일의 희망을 키워가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안희정 도지사>
-1964년 10월 28일(음) 출생
-고려대 졸업
-제16대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비서실 정무팀장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소장
-민주당 최고위원
-現 충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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