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훈련 연기 결정, 가볍게 내린 결정 아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소재한 미국 국방대학교를 방문해 루즈벨트 홀에서 미국 국방대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소재한 미국 국방대학교를 방문해 루즈벨트 홀에서 미국 국방대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다음달 초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된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27일 이같은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합참과 연합사는 "한미 동맹에 대한 주한미군 사령부와 한국 합참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이 공고하며 연합훈련을 연기하는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차단 노력과 한미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박한기 합참의장이 먼저 훈련을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며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현 코로나19 관련 상황에 대한 엄중함에 공감하고 연기로 합의해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이러한 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미 국방대학교에서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설한 이후 질의응답에서 "연합방위태세가 이미 확고하고 발전된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지휘통신체계(C4I)를 통해 대응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동맹이고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전통적인 연습훈련과 달리 현대 무기체계, 작전 운용체계, C4I를 활용해 조정된 방식의 연습을 적용하면 연합방위태세가 저하되지 않게 진행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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