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도약하는 녹색의 땅 전남
현장 소통으로 전남 경제 발전에 앞장 서
 
국제행사 성공 개최 및 농어촌 자생력 제고 중점 추진할 것
전남은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공기, 2219여개의 섬,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등 자랑할 것이 많은 곳이다.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겪은 침체와 낙후를 벗어나기 위해 전남도는 지난 2004년부터 투자유치를 도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3222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기업의 유치로 인해 12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매년 많게는 3만6000여명씩 감소하던 전남 인구가 본격적인 기업유치를 하며 감소폭이 작년 4천명 선으로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전남도는 멀지 않아 증가추세로 반전해 인구 200만명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전남의 경제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은 정순남 경제부지사의 노력이 컸다.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경제국장과,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 정책기획관등 굵직굵직한 관직을 두루 거치며 ‘경제 전문가’라고 평가받고 있는 그는 지난 2010년 8월 취임 이후 전남의 경제 발전을 위해 앞장서왔다.
취임 이후 그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 한 일은 ‘현장 소통’이었다. 전남도의 중소기업들과 농어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그는 직접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애로사항을 형식적으로 듣지 않고 늘 귀 기울여 들어왔다. 그리고 불합리한 부분의 개선을 추진해왔다. 새로운 전남을 위해 쉬지 않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그를 만나 올해 전남의 주요 현안과 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전남 도정의 주요 현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급합니다.
“전남은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공기, 2000여개의 섬,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등 자랑할 것이 많은 곳입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에도 박준영 지사님을 중심으로 ‘녹색의 땅 전남’의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더욱 매진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무엇보다도 국제행사 성공 개최와 투자유치, 인구 늘리기, 농어촌의 자생력 제고에 도정의 초점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시킬 계획입니다. 특히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여수세계박람회는 개도 이래 최대 국제행사인 만큼 충분한 사전점검과 효율적인 운영으로 세계인의 가슴에 벅찬 감동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FTA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업? 농촌? 농업인을 포괄하는 ‘3농 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현재의 위기를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세계로, 미래로…여수세계박람회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어
다가오는 5월, 전남은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세계적인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행사로 꼽힐 만큼 비중이 큰 행사이다. 이번 여수세계박람회는 크게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해양을 통한 인류공동 현안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전 지구의 공동 행사이며, 국가적으로도 해양관광과 해양자원 측면에서 바다를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미래의 바다 모습을 보게 될 것이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무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전남은 그동안 낙후된 SOC 확충 등 눈에 보이는 효과 외에도 전남을 포함한 남해안권이 동북아 해양 관광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이 아닌 전남에서도 큰 국제행사를 치룰 수 있다는 점은 국가균형발전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여수세계박람회의 개최를 앞두고 정부는 박람회장 조성 및 홍보를, 전남도는 박람회장 접근 SOC 확충과 숙박시설 유치, 여수시는 국제대회를 치룰 수 있는 시가지 모습을 갖추는 시내 정비를 맡는 등 역할 분담을 통해 차질 없는 준비를 이뤄내고 있다.
박람회장 건설공사는 현재 96%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주제관과 나라별 전시관을 비롯해 최첨단 해상문화공간 ‘빅오(Big-O)’ 등 기타시설도 공사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접근성 제고를 위해 완주~순천간 고속도로와 용산~여수를 잇는 전라선 KTX는 이미 완공됐으며 목포~광양간 도속도로, 이순신 대교, 자동차 전용도로, 여수시내 도로(터미널~박람회간, 석창교차로) 등 SOC도 속속 확충되고 있다. 또 여수~중국 전세기 운항 등 하늘 길은 물론 해상에는 크루즈 등 6천석 규모의 여객 부두가 조성돼 크루즈와 국제 여객선, 연안여객선 등을 통한 여행도 가능해졌다. 이와 같은 행사 진행 준비를 통해 이번 여수세계박람회는 그야말로 ‘놀라운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수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핵심 열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참가국 유치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해 현재 세계 106개 국가와 UN을 비롯한 10개 국제기구가 참가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박람회 기간 중 외국인 55만명을 비롯해 1000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른 중요한 핵심 열쇠는 박람회에 대한 지역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입니다. 다행히도 청결? 질서? 친절? 봉사 실천을 위한 범도민 운동이 활기를 더하고 있고 자원봉사자분들도 1만명이 넘게 몰리는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더 노력해야 할 부분도 아직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범국민적인 붐 조성을 위한 국내? 외 홍보 등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공동 협력이 절실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차분하게 문제점을 보완해 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또한 박람회 시설의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쿠아리움과 빅오(Big-O) 등 핵심 콘텐츠를 상설화하고 전시관들의 경우 리모델링을 통해 국제행사 시설로 활용하는 등 충분한 검토와 계획이 세워져 있습니다.”
 
 
 
-올해 여수세계박람회 외에도 전남에서 열리는 국제행사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들 대회 개최와 관련한 성과 등을 전망해 주신다면.
“오는 10월 나주에서 열리는 국제농업박람회와 영암에서 열리는 F1코리아그랑프리, 2013년 열리는 순천만정원박람회 등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3번째 열리는 F1대회를 앞두고 대회를 관할하는 FOM 측과 끈질긴 협상을 벌인 결과 한국 F1의 적자구조 개선을 위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그동안의 적자구조에서 탈피해 최소한의 자립기틀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수박람회를 비롯해 이들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경우, 도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역량 결집은 물론이고 관광 산업 활성화 등 지역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행사 외에도 새로운 국제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 유치함으로써 ‘더 큰 전남’을 실현하는 계기로 삼아나갈 방침입니다. 그런 점에서 올해 전남도에서 열리는 여러 국제행사에 전 국민들이 보다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친환경농업 1번지…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킬 터
전남도는 침체된 농촌과 전남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대안이 ‘친환경농업’이라는 판단에 다라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한 ‘생명식품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친환경농산물 무농약? 유기농 인증면적이 전국의 61%를 차지함으로써 ‘친환경농업 1번지’로 확고히 자리 매김했다.
 
-지난 7년 동안 친환경농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전남이 친환경 농업의 보고이자, 청정 먹거리 생산 중심지로 탈바꿈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남 농업의 전망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추진 당시 처음에는 전문가들도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전남도민들께서 잘 협조해 주신 덕분에 1차 5개년 계획 발표 당시 경지면적의 1.3%에 불과했던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현재 32%인 25배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또한 전남도가 최초로 시작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정도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오는 2020년에는 친환경농산물 이장을 7조원대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남도는 저비용 고소득 농법개발 보급과 가공, 유통, 수출에 역점을 두고 친환경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유기농생태마을 조성 등 생태환경과 관광을 연계하는 잘사는 농촌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친환경농업이 단순한 먹을거리 생산을 넘어 웰빙케어 산업, 의약품 수준의 기능성 식품, 신소재, 농촌관광까지 포괄하는 6차 산업으로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신성장 동력산업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전남 농업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도 전남의 미래를 담보할 복안이 있으시다면.
“농업은 포기해서는 안 되는 미래첨단산업입니다. 어려운 시기가 왔지만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선 농업? 농촌? 농업인을 포괄하는 3농 정책을 더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현재의 위기를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농업을 유기농 중심으로 더욱 확산시켜 품질 고급화로 수입품과 차별화해 나갈 것입니다.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축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조사료 생산을 늘려 가축 생산비를 절감하고, 산지 가공? 유통시설을 확충해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며, 가축운동장 확보 등 사육환경을 개선해 ‘동물복지형 축산’을 실천하겠습니다. 또한 농촌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농업인의 의료와 복지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금년부터는 농업정책자금 대출이율을 1%로 인하하고, 담보능력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신용보증 조건을 대폭 완화해 농가부담을 최소화 시키겠습니다. 앞으로도 전남도는 한미 FTA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 차원의 대책을 내실 있게 강력히 추진하면서 그동안 건의했던 FTA 대응 중앙 건의사항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총력을 다 할 계획입니다.”
 
-국제행사를 준비하는 부지사로서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우리 전남은 지난 40여년 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됨으로써 빈곤과 낙후의 악순환이 거듭되어 어려운 지역이 됐습니다. 그러나 우리 전남만이 갖고 있는 섬, 해안, 바다, 온화한 기후, 깨끗한 공기 등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원을 산업화하고 기업을 유치해 전남의 운명을 바꾸고자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올해는 전남이 세계를 향해 힘찬 날개를 펴고 국제적인 도시로 도략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 온 여수세계박람회와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국제농업박람회 등 여러 국제행사가 열립니다. 이와 같은 국제 행사로 많은 세계인들이 전남을 물론 대한민국을 크게 주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 응원해주시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순남 경제부지사>
-1961년 10월 27일 출생
-광주 살레시오고 졸업
-전남대 법대 졸업
-위스콘신대 정책학 석사
-중앙대 경영학 박사
-제26회 행정고시 합격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경제국장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
-現 전남 경제부지사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