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에 허원제 전 방통위 상임위원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광옥(74ㆍ전북 전주)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 또 신임 정무수석에는 허원제(65ㆍ경남 고성)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발탁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비서실 추가 개편안을 발표했다.

4선 의원 출신의 한 신임 비서실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초대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을 지냈다.

한 실장은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00% 대한민국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역임했다.

정 대변인은 "한 비서실장은 민주화와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 온 분으로, 오랜 경륜과 다양한 경험은 물론 평생 신념으로 살아온 화해와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을 국민적 시각에서 보좌하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적임이라고 판단돼 발탁했다"고 말했다.

허 신임 정무수석은 국제ㆍ경향신문과 KBS 기자, SBS 정치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정 대변인은 "허 신임 수석은 언론과 국회, 정부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고, 현 상황에서 국회 및 각계 각층과 긴밀하게 소통·협조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발탁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한편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비서실 개편에 대해 "국정을 정상화하려면 청와대 비서실의 역할이 막중함을 명심하고 헌신적으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특히 한 내정자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노사정위원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정치 경험과 식견을 갖추어 비서실을 잘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파를 초월한 위치에서 정치권과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도 탁월한 능력과 인품을 가진 훌륭한 분"이라며 "어렵고 혼란한 정국에서 국가적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허 내정자에 대해 "기자와 국회의원 시절 보여준 정무 감각과 판단력으로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국민과의 소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신임 정무수석에 발탁된 허원제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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