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의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경북도농업기술원, 문경사과발전협의회와 연계해 과수화상병 합동예찰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합동예찰은 과수화상병 발생지역인 충주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문경읍과 지난해 과수가지검은마름병 발생지역인 동로면을 중점적으로 예찰했다.

지난해에는 문경시와 인접한 충주·제천 사과과원에서 집중적으로 발생(487과원, 전체 발생과원의 65.5%)했고 시는 과수화상병 발생 지역과 인접해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되면 잎·꽃·가지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검게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확산속도가 빠르고 치료방법이 없어 병에 걸린 경우 최대 과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는 국가에서 지정한 검역병해충이다.

지난해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충주와 제천에서 올해에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 시의 과수화상병 유입 방지를 위해서는 선제적 집중 예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기센터는 과수화상병 유입 방지를 위해 21일까지 집중 예찰기간을 설정해 과수농가와 합동으로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19일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사전방제약제 3종을 무상으로 공급하기도 했다.

이홍용 농기센터소장은 “과수화상병 정기예찰은 5월을 시작으로 6월, 7월, 11월 연 4회 실시한다”며 “농가 스스로 적극적인 예찰과 즉각적인 신고를 통해 청정문경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