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행복실감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선택과 집중 통한 뚝심행정… 사람중심의 복지정책 이행
 
양평군(군수 김선교)의 행복실감도시를 향한 남다른 행보에 대한민국이 주시하고 있다. 특히 ▲인구 고공행진 ▲문화·레포츠 중심 ▲자전거여행 천국 ▲친환경농업특구 ▲힐링 1호 ▲체험마을 등 다양한 수식어들은 양평만이 지닌 대표적인 콘텐츠다.
양평군은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 보호 명분으로 중첩된 규제 속에서도 국립교통전문재활병원 건립과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 및 강상IC 설치 확정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유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앙선전철 오빈역사 건립 및 석불역사 정차 확정, 도시가스 공급, 종합운동장 건립, 골프장 개장 등 자체 대형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이러한 양평군의 노력의 성과로 과거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에서 벗어나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어 행복을 실감하는 도시로 탈바꿈하는 우수 지자체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양평군이 짧은 시간 내 지금의 발전궤도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김선교 군수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그가 민선 4·5기 군정을 이끌어 온 6년 동안 무려 1만7000여명의 인구가 늘면서 지난해에는 전국 군(君)단위 인구증가율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현재 양평군은 인구 10만명 시대를 여는 획기적인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군정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통해 비상을 꿈꾸는 김 군수의 열정과 뚝심이 있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밀어붙인 강한 리더십이 서서히 수면 위로 표출되고 있는 것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김 군수와 나눈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그동안 적극적인 현장행정을 펼쳐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임기동안의 성과와 소회를 전해주신다면.
“어느덧 민선 4기-3년에 이어 5기-3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동안 ‘돈버는 친환경농업’을 적극 육성한 결과, 지난 한 해에는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가 311개에 달했으며, 친환경농업 실천농가도 21%로 전국 평균 5%를 훨씬 웃도는 등 양평이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11년에는 인구 10만명을 넘겼고, 지난해 전국 군 단위 인구증가율 2위를 기록함으로써 현재 10만5000여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인구 17만명의 자급자족도시 양평건설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죠. 이밖에도 여러 국책사업과 자체 대형사업들도 예정대로 추진하면서 차츰 ‘시골티’를 벗겨내고 있습니다(웃음).”
 
군 단위 최초 주민배심원제 운영… 공약 이행여부 평가
-취임 당시 내걸었던 공약 이행률이 상당히 높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전국 군 단위 최초로 주민배심원제를 운영함으로써 주민에게 직접 공약사항에 대한 이행여부를 평가받았다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군민께 약속을 드린 공약사항 이행평가 결과를 말씀드리는 게 어색하긴 하지만, 주민배심원단의 평가결과를 잠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약속드린 133건의 공약사항 중 폐기 또는 통합된 9건을 제외한 124건 중 86건을 완료했으며, 36건은 현재 추진 중에 있습니다. 공약 완료율 70%와 이행률 98%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4월에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약사항 이행 중간평가에서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약이행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요. 이는 10만5000여 양평군민과 공직자 여러분께서 오로지 양평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편 성원해주시고 함께 노력해주셨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여겨집니다.”
김 군수는 취임 당시부터 ‘관(官)이 주도하는 지역은 발전할 수 없다’는 대원칙을 세우고 철저하게 민간이 주도하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전국에서 보기 드문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 사업을 주창했다. 그는 지금까지 관에 의존하는 타성에만 길들여진 주민들이 과연 직접 계획하고 추진하고 해낼 수 있는가에 대한 우려를 떨쳐 버리기 위해 선진 일본의 사례를 주민들과 함께 직접 보고 느끼면서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의 모든 진행과정을 주민에게 맡기는 시험을 했다. 이는 어느 정도의 위험부담을 감수하며 실로 과감한 도전을 한 것이다. 결국 이러한 그의 도전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단 하나뿐인 양평만의 특성과 콘텐츠를 갖추게 만들었다.
 
-출산장려 및 다자녀 가정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올해 저출산 극복대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전해주신다면.
“저는 ‘행복한 출산 행복한 육아 양평군이 앞장선다’라는 슬로건 아래 ▲출산장려 및 인구의 날 국민홍보 ▲지역과 사회단체 기업이 함께하는 공동육아 환경조성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사랑의 날 환경조성 ▲교육을 통한 출산친화 가치관 형성 등 크게 4가지 축으로 출산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둘째아이 300만원 ▲셋째아이 500만원 ▲넷째아이 700만원 ▲다섯째아이 1000만원, 그리고 여섯째 아이부터는 2000만원을 각각 3년 내지 5년에 걸쳐 지급하는 등 ‘통큰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관내 직능단체와 다자녀가구 지원 협약을 통해 세 자녀 이상 가정에 학원비와 치과·한의원 진료비, 안경구입비 등을 10% 할인해 주는 ‘양평 다자녀가정 우대카드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보육료 무료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률이 경기도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어린이집 교사 처우개선사업 등 전방위적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해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에는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실제로 양평군은 민선 4~5기의 6년간 1만7000여명의 인구가 늘었다. 이는 양평과 지역여건이 비슷한 인근 지자체에 비해 증가폭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지난해 인구의 날을 기념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에는 대통령상까지 거머쥐게 된 것은 김 군수와 양평군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다. 상수원보호구역과 수변구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등 각종 개발규제 속에서도 양평만의 특성화된 전략을 통해 인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정부에서도 인정한 결과다.
특히 ▲중앙선 복선전철과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 ▲도시가스 공급 ▲상·하수도 보급률 향상 ▲도시계획도로 개설 ▲아파트 건립 ▲전원주택 신축 등 각종 교통여건과 주민편의시설 확충을 비롯해 다른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출산·보육정책이 인구유입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김 군수는 오는 2020년 인구 17만 자급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국립교통전문재활병원 건립 ▲한화복합휴양단지 조성 ▲콤팩트시티 조성 ▲골프장 개장 ▲종합운동장 건립 등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회나 정부차원에서 지원해야 할 사업들은 없는 지 궁금합니다.
“최근 양평군 최대 현안사업이었던 중부내륙고속도로 강상IC 설치가 확정됐습니다. 그동안 강상IC 설치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에 총20여회에 이르는 문서상 건의와 100여회를 걸친 방문의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근대교는 강상면 국지도 88호선과 양평읍 국도 6호선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교통량에 비해 현재 교량폭이 협소해 차량의 상습적인 정체로 지역의 경쟁력 저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12월 강상IC가 준공된다면 현재 2차로인 양근대교를 4차로로 확장해야 하는 것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책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문화·레포츠 1번지’ 양평
어느덧 국민들에게 ‘일상에 문화가 흐르는 도시’ ‘예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를 꼽으라면 단연 양평을 먼저 떠올리게 됐다. 실제로 양평군은 지난해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문화지수 2위에 올랐다. 양평군은 남·북한강이 만나 우리나라의 젖줄인 한강을 이루는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비롯해 많은 관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예술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풍부한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문화도시 조성에 대한 조언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양평군은 미술관과 친환경농업박물관, 몽양기념관,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곤충박물관을 비롯해 곳곳에 산재된 생태공원과 남한강 자전거길·물래길·물소리길 등 각종 문화·레포츠 인프라를 통해 그린·헬스·스포츠 투어리즘의 힐링도시를 육성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청에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한 양평재래시장을 자전거길과 물소리길 등 인근의 주요 관광지와 연결시킴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꾀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주지하다시피 양평군은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특구 지정된 고장이다. 토지특성을 최대한 살려 작지만 강한 농업(강소농)을 통해 돈 버는 친환경농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농약과 제초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일일이 농민들의 품을 들여 정성으로 길러내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결과, 지난해 친환경농업 인증농가 중 17%에 해당하는 311개 농가가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달성했다. 친환경농업 실천농가도 전체의 21%로 전국 평균 5%를 훨씬 웃도는 한편, 친환경농업 인증농가도 경기도 전체 농가 중 20%를 차지함으로써 명실공히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봄에는 딸기, 여름에는 물놀이, 가을에는 농작물 수확체험, 겨울에는 김장체험과 빙어·얼음축제 등 365일 축제가 열리고 있다. 양평 곳곳의 농촌체험마을에 그동안 157만여명이 다녀갔으며, 가루메마을은 지난해 ‘대한민국 마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민이 적극 참여하는 ‘삶의 행복운동’ 추진
양평군은 오는 2020년 인구 17만명 ‘양평시’를 대비해 양평의 역사와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하며 사람중심의 행복을 추구하는 가치성을 구현하고자 지난 2010년부터 전국 최초로 주민이 참여하는 ‘삶의 행복운동’을 브랜드사업으로 정해 민·관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삶의 행복운동은 두 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하나는 정신적 실천운동으로 도덕성과 법질서 회복, 그리고 군민 대화합을 달성하고자 청결과 질서·예의 등 세 가지 실천과제를 설정했다. 이러한 일환으로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도로와 하천변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내집앞 내가 청소하기 ▲쓰레기 불법투기 안하기 ▲교통법규와 공중도덕 지키기 ▲어르신 공경하기 ▲바른말 고운말 사용하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정시적 실천운동과 함께 물질적 실천운동으로 ▲깨끗한 양평만들기 ▲민원처리기간 단축 ▲모든 공사 클로징텐 등 행정내부 10대 목표를 설정해 ▲경관위원회 구성 ▲전통시장 170개소 간판정비 ▲내 나무 2만주 식재 ▲민원단축 처리율 88% ▲체험관광 180만명 ▲일자리 2695개 ▲상수도보급율 57% ▲하수도보급율 91% ▲세수 503억원 증대 등의 실적을 달성했다.
 
-평소 군민들과는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행정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행정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현장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간부회의 ▲기관·단체 간담회 ·찾아가는 여성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과의 소통을 기본으로 군정 5대 핵심전략인 ▲사각지대 없는 복지·건강·학습 추진 ▲문화·레포츠 중심 조성 ▲돈 버는 친환경농업 추진 ▲친환경 명품도시 건설 ▲삶의 행복운동 및 적극 행정 추진 등을 설정하고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 누구나 피력하고 싶은 견해가 있으면 서슴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군수실 문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양평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존경하는 10만5000여 양평군민 여러분, 끊임없이 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양평에 가장 적합한 비전과 목표, 그리고 전략을 세워 쉼없이 달려온 결과, 행정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것은 모두 군민 여러분이 믿음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주신 덕분입니다. 늘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고,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셔서 양평의 발전을 위해 결집된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김선교 군수>
-1960년 9월 18일 출생(경기 양평)
-경기도 양평종합고 졸업
-한국방송통신대 졸업
-고려대 정책대학원 졸업(석사)
-양평군 사회진흥계장, 홍보기획계장, 기획계장, 비서실장
-양평군 옥천면장, 문화공보과장, 용문면장, 양서면장
-민선 5대 양평군수
-現 민선 6대 양평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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