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플랫폼 [사진=코빠밀뉴]
마션 플랫폼 [사진=코빠밀뉴]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병행수입·면세사업 운영사 코빠밀뉴는 정품 인증 기반 명품 거래 플랫폼 '마션'을 내달 정식 론칭한다고 24일 밝혔다.

마션의 특징은 정품 인증을 통해 NFT(non fungible token)을 발행하고, 모든 거래 이력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이다.

현재 온라인 커머스 시장은 약 4400억원 규모로, 이중 10%인 440억원은 '가품'으로 유통되는 실정이다. '정품 보장'을 내세운 플랫폼에서도 가품을 100% 선별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서다.

한 전문 감정원은 "언론에 보도가 안 되서 그렇지 실제로 저희가 발견하는 가품만 일주일에 10건이 넘는다"면서 "물론 큰 기업의 플랫폼에서도 발생되지만 쉬쉬하는게 현실"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빠밀뉴는 가장 강력한 보안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에 주목했다.

블록체인과 실물자산 매핑을 통해 소유권을 부여하고, 이 소유권을 이용해 거래를 함으로써 가품이 고객에게 전달되기 전에 가품을 찾아내고 오직 인증된 상품으로만 거래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렇게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인정받은 상품은 NFT 발급을 통해 블록체인 서버에 저장되며, 고객은 실물자산과 매핑된 NFT를 발급받아 앱 내 ‘마션카드’에 저장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마션카드가 일종의 명품 등기부등본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마션 플랫폼은 베타 서비스 출시 5일만에 누적 자산 등록금액 5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냈다.

정식 오픈 예정일은 내달이다. 베타 서비스는 명품을 자산화 하고 정품 인증을 해주는 수준에 그치지만, 정식 버전에서는 상품 거래를 위한 커머스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나아가 카카오 플랫폼에서 자신의 마션카드를 자랑하고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오픈할 계획이다. 

코빠밀뉴 이래관 대표는 "고객의 소유 효과를 이용해 소유한 명품에 대해 디지털 자산화를 시켜 자산임을 인지시켜 주고 언제든 급전이 필요할 때 내 상품에 관심을 보였던 구매자의 요청을 확인해 매칭 시켜 빠르고 쉽게 팔 수 있는 것이 마션 서비스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품은 본래 유럽의 왕실에서 튼튼하고 오래쓸 수 있었던 상품들의 브랜드를 일컫는 말로, 마션 서비스의 투명하고 인증된 상품들의 이력을 통해 상품이 한명의 주인이 아닌 다양한 새로운 주인을 찾아 상품의 수명을 늘릴 수 있게 해 명품의 본질적 가치를 찾는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션에서 발행되는 마션카드는 카카오 지갑인 ‘클립(klip)’에 발행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는 블록오디세이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것이다.

코빠밀뉴는 지난 3월 이 회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외 정품인 증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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