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청양 모녀 사망사건의 전말이 그려졌다.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청양 모녀 사망사건의 다양한 의혹들이 전해졌다.

지난 1월 충남 청양 한 하천에서 모녀 정수진(가명) 씨와 김아영(13, 가명) 양이 사망한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날 방송에는 모녀가 사망 당시 함께 있었던 정수진 씨의 친 언니가 카메라 앞에 섰다. 현재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친언니 정효진(가명) 씨는 누구도 이해 받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털어놓고 말 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동생 정수진 씨가 신내림을 받은 이유를 살펴봐 달라고 부탁하며 “조카가 잠을 못 자고 자면서 자꾸 무섭다고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다니고 있는 스님께 여쭤봤다"고 밝혔다. 이후 스님은 집에 귀신이 있는 것 같다고 하며 직접 모녀의 집을 찾아간다. 귀신을 쫓는 퇴마 의식을 한 스님은 모녀에게 신이 어느 정도 들어와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스님은 이틀 뒤 아영이를 계룡산으로 데려가 본격적인 퇴마굿까지 진행했다. 사망한 정수진 씨의 남편은 조상 중에 무속인이 있다는 스님의 말에 스님을 믿게 됐다고 밝히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고조할머니가 무속인이셨다”고 털어놨다. 스님은 엄마가 신내림을 받아야 딸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하며 굿 비용 3천만원을 요구했다.

언니 정효진 씨는 “동생은 오히려 신내림 받기 전에 딸이 겪었던 문제가 조금 더 컸기 때문에 본인이 신내림을 잘 받아야 된다는 의지가 컸다. 딸은 평범하게 살기를 원했다”고 회상했다. 신내림을 받은 이후 정수진 씨는 여러 차례 동자신에게 빙의 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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