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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 2019년, 코리아의 트렌드를 미리 읽다미리 만나보는 기해년 한국의 ‘메인 스트림’

[공감신문 교양공감] 지해수 작가=눈 뜨고 일어나면 새로운 사건과 신조어, 심지어는 신드롬 역시도 ‘LTE급’으로 바뀌는 세상이다. 반면 뜨거운 냄비같이 금방 식겠지- 싶은 일들이 산불같이 커져서는 사회 전반을 뒤흔들어놓기도 한다. 2018년 한 해 동안 우리가 몸소 경험했다.

아마도 작년 한 해,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이슈는 ‘남녀’에 관한 것이 아니었을까. 미투 운동부터 이수역 사건까지. 2018년은 시작부터 연말까지 남녀에 대한 이슈로 달구어져 있었다. 그렇다면 2019년은, 어떤 한 해가 될까?

지난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남녀 문제였다. / pixabay CC0 creative commons

매년마다 우리나라 시장과 사회 전반에 대한 트렌드를 미리 예측하여 발표하는 ‘트렌드 코리아’라는 도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김난도 교수 외 9명의 집필자가 예측한 자료다.

물론 이전 우리 사회와 세계의 동향 등을 토대로 하였으나, 100% 다 맞을 거라 장담할 순 없다. 하지만 이 자료를 통해, 현재 사람들, 그러니까 시장의 소비자가 무엇을 느끼고 있으며 어떤 것을 찾게 될지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준비했다! 2019년, 과연 어떤 것이 우리나라의 메인 스트림이 될까?


■ 세포마켓

최근 트렌드 중 하나는 1인 쇼핑몰인 '세포마켓'이다. / pixabay CC0 creative commons

요즘 SNS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블로그 공구마켓 등 1인 쇼핑몰을 매우 자주 접하게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전과 달리 이런 소규모의 마켓들이 잘 된다는 것이다! 기성세대만 하더라도 대기업의 물건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거나, 연예인이 선전하는 것이 우수한 품질의ㅣ 재화라 여겼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실제로 써본 적이 있는, 소비자의 입장인 누군가가 판매하는 제품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이렇게 작은 1인 1마켓을 ‘세포마켓’이라 한다.

물론 그 세포들 모두가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과연 어떤 마케팅이 필요할까?


■ 컨셉팅

컨셉팅은 세포마켓으로 성공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 pixabay CC0 creative commons

바로 컨셉팅이다. 이젠 마케팅만 하는 시대는 갔다. 이전과 같은 마케팅으로는 절대!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없다. 요즘 흔히 ‘인싸’라는 말을 쓴다. 튀어야 산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튀는 것이 과연 모든 상품에 매력적으로 다가올까? 재화의 톤앤 매너의 따라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컨셉이다. 어떤 컨셉을 가지고 어떤 소비자에게 어필할지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자신의 신념이나 종교를 무기 삼아 마켓에 이용하기도 한다.) 이제 본인 스스로가 이미지를 가지고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야 한다. 실제로 이런 마켓들을 대기업에서 주목하여 콜라보 하고 있다.


■ 워커밸(worker-customer-balance)

올해 갑질을 부리면 망신을 당하기 쉽다. / pixabay CC0 creative commons

이렇게 소비자와 판매자의 경계가 모호해진 가운데, 이쯤 되면 떠오르는 말이 있다.

‘손님은 왕이다’. 작년 한 해에도 갑질에 대한 이야기가 도마에 꾸준히 올랐었다. 사회적 지위뿐만 아니라, ‘손님’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른바 ‘진상’을 부리는 사람과 ‘직원’이라는 이유로 그걸 당해내야 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아마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는 일들일 것이다.

그러나 2019년에 그런 ‘갑질’을 부리다가는 정말 망신을 당할 수 있다! 이제는 매너 있는 소비자가 대세가 될 것이며, 시대가 그들을 요구할 거라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감정 노동으로 고통을 겪는 근로자들이 생각보다 매우 많으며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로 인해 겪게 되는 고통에 대하여 산업 재해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 감정대리인

희망적이지 않은 사회 분위기가 갑질의 원인은 아닐까 / pixabay CC0 creative commons

갑질이나 진상을 부리는 이들의 영상을 보면 처음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되다가도, 어딘가 왠지 외로움이나 분노가 느껴지지 않나. 사실 우리는, 많이 나약하고 지쳐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경제 불황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좀처럼 ‘희망적’이기 힘든 분위기가 만연해있다.

N포세대라는 말은 이미 신조어가 아닌지 오래되었다. 청년들은 자신이 연애하는 대신 ‘하트시그널’과 같은 TV프로그램 혹은 그런 프로그램의 클립을 시청하며 대리만족한다. 연애를 하는 데에 쓰일 시간과 돈, 그리고 감정적인 비용 없이 손쉽게 달달함을 느낄 수 있어서다. 그리고 이런 것에 우린 점점 길들여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우린 누군가의 행동이나 감정적 경험을 대신해줄, ‘감정 대리인’을 찾는다. 세계적인 IT기업의 누군가는 이것이 연애뿐만 아니라 개인의 졸업식이나 입학식, 기념일까지도 대체하게 될 거라고 말했다.

밀레니엄 가족도 올해 한국을 주도할 트렌드로 꼽혔다. / pixabay CC0 creative commons

이 밖에도 엄마의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신개념 가족인 ‘밀레니얼 가족’, 친환경을 넘어 반드시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필 환경시대’, 복고스러움을 찾는다기보다 신세대에게 기성세대의 것이 반대로 새롭게 느껴진다는 ‘뉴트로(New-tro)’등이 2019년 한국을 주도할 트렌드라 예측되었다.

어찌 보면 용어만 새로울 뿐, 우리가 이미 직접 경험하고 있는 현상들이다. 지금도 그 안에 살아가고 있다. 다만 세포마켓만 하더라도, 좋은 세포만 있는 게 아니며 암세포도 분명 존재할 거다.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1인 마켓에 대한 일정한 규제 역시 필요해 보인다.

올해 트렌드로 예측된 것들을 잘 활용해 현명한 삶을 살아보자. / pixabay CC0 creative commons

2019년 역시 2018년처럼, 빠르고 변화무쌍할 것이다. 2019년의 트렌드라고 예측된 것들이 반년 만에 모두 다 모습을 드러내고 소멸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매 순간 감각을 키우고- 시장을 집중해서 볼 줄 아는 현명한 소비자이자 사회인이라면, 이런 지표 없이도 큰 물줄기를 예측하여 돛의 방향을 달 수 있을 거다.

    지해수 작가 | gg@gokorea.kr

    안녕하세요, 지해수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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