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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채권전문가 2명 중 1명은 내년 1월 채권 금리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5∼21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는 1월 채권 금리 보합을 예상했다. 

금리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의 비율은 전월 대비 14%포인트(p) 늘었다.

금투협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서 금리 보합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금리 상승을 예상한 비율은 전월 대비 12%p 하락한 40%다. 응답자의 11%는 금리 하락을 전망했다.

채권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와 신용대출 금리의 지표금리로, 서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채권 전문가들은 내년 채권 금리의 '상승 곡선'을 점치고 있다.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데다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어서다.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후보들이 역대급 소상공인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는 것도 채권 금리 상승을 전망케 하는 요인이다. 자금 마련을 위해 국채 발행 물량을 늘릴 경우, 채권 시장 금리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투협이 최근 개최한 '채권 포럼'에서 "내년 국내 채권 금리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며 "위드코로나와 함께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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