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철도의 생명이자 최고의 상품가치”
철도안전 위한 사명감 바탕… 안전한 철도 구현에 앞장
 
  “현재 코레일은 초비상 경영체제라 할 수 있습니다. 광명역 탈선사고와 대구역 사고이후 사고 후유증을 벗어나고자 ‘절대안전’을 기치로 한 경영체제로 전환하면서 비상경영을 선포한 시기입니다. 이에 대전충남본부장 취임이후 ‘안전에는 마침표가 없다’는 말과 같이 직원이 없는 간이역 현장까지 직접 찾아다니며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코레일을 만들어가는 데 대전충남본부가 모범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것이죠.”
  지난 3월 31일 취임한 조형익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장은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코레일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이자 최상의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경영효율화를 위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안전이 무너지는 순간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로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만큼 코레일도 모든 안전체계를 재점검하고 매뉴얼을 정비하는 등 철도안전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안전확보를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책임감과 의무감이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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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사업 활성화에 큰 업적 남겨
  지난 3월 대전충남본부장 취임이전 그는 코레일의 관광사업을 총괄하는 중책(관광사업단장)을 맡았다. 우리나라 관광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전용상품인 ‘KR패스’를 비롯해 이색적인 열차상품을 운영함으로써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코레일이 많은 사랑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우리나라의 관광지를 연결하는 5대권역 관광벨트 구축사업을 추진하여 O.V.S - train(O-train: 내륙순환열차, V-train: 백두대간 협곡열차, S-train: 남도해양열차)을 개통시켜 창조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 매김하였다. 이에 지난 2012년 12월에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로부터 우리나라 관광문화를 널리 알리는 한편,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대전충남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애착에는 변함이 없다. 그는 “기존 상품들이 신수요 창출을 위한 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도록 여행의 특화상품 개발과 볼거리·먹거리·편리성 등을 다시 한 번 체크하고 있다”며 “역 맞이방에 위치한 입점업체들도 위치를 재선정하고 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고객들의 편리성 수요에 맞도록 재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동~단양간 종단열차의 운영이 개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계기가 궁금합니다.
  “철도관광에서 다소 소외됐던 충북지역의 관광활성화의 일환으로 충청북도와 전격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해 충북이 지닌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포도와인으로 각광받고 있는 영동에서 삼봉 정도전의 고장인 단양까지 문화와 역사가 있는 테마열차를 통해 현재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대구·김천구미지역과 청주·충주·단양지역민들이 충북선과 경부선을 이용할 경우 열차를 두 번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를 해소하게 됐습니다. 또한 신수요 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는 지역사회와 협의를 통해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열차운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취임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철도 핵심가치인 절대안전이 최우선인 경영을 정착시키는 것이죠. 안전이라는 기반이 갖춰져야 다른 사업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은 철도의 생명이자 최고의 상품가치입니다.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이기도 하지요. 철도가 운행하고 있는 한 안전은 철도의 사명임을 인식시키고 안전한 철도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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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고객에게 제공하는 최고의 서비스
  조 본부장은 코레일이 국민을 위한 공공기관인 동시에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인만큼 고객이 철도를 찾아오는 것을 앉아서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철도는 고객이 있는 곳이면 적극적으로 찾아가 철도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발로 뛰는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며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으로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고효율성 수익 달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영정상화를 위해 경영수지에 맞지 않는 비채산 역과 열차에 대해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돈을 버는 일도 중요하지만 돈을 아껴쓰는 법도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종이 한 장을 사더라도 구입하는 이유부터 한 번 더 생각함으로써 비용절감에 노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제도개선을 통한 예산절감 방안이 없는지 찾아보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모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창조경영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한편, 우수과제를 채택해 전사적으로 확산 및 정착시키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철도관광벨트 개발을 위한 복안을 제시해주신다면.
  “우리나라 여행문화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유관단체 등과 상생·협업체계를 맺고자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철도와 지역관광 인프라를 융합해 힐링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둠으로써 철도관광벨트를 활성화시키고자 합니다.”
-대전·충남지역의 철도산업 전망과 본부차원의 대응방안이 궁금합니다.
  “아시다시피 코레일 본사가 대전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대전충남본부는 명실공히 ‘철도정신문화의 수도’라 할 수 있으며, 실제로 철도의 핵심인 허리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전충남본부에 주어진 책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는 주인정신이 강조돼야 하며,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아 모든 분야에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철도가 위태로운 시기라고 할 수 있는 현시점에 코레일은 정부의 방만경영 개선에 대한 평가도 준비해야 하며, 공기업의 개혁과제수행과 혁신을 동시에 이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가 위기에 주저앉을 것인지, 아니면 기회를 찾아 도약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은 바로 우리 스스로의 몫입니다. 이에 저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이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전충남본부가 초석이 될 것입니다. 특히 오는 2016년 운행을 앞둔 수서발 KTX 운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대전충남본부가 관내인 오송역에서 분기되고 공주지역을 정차한 후 익산역으로 호남선과 연계되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그 위상을 제고하는 동시에 코레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조 본부장은 인터뷰를 통해 코레일이 지난해 역대 최장기 파업으로 국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반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코레일 내부적으로도 큰 상처를 입었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땅에 떨어진 신뢰회복을 위해 고객들이 감동하고 철도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고객 눈높이에 맞는 진정성 있는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저를 비롯해 모든 임직원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 ‘국민행복 코레일, 사랑받는 코레일’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국민 여러분들께서 철도를 많이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조형익 본부장>
-1962년 12월 15일 출생
-전남 매산고 졸업
-철도대 경영학과 졸업
-철도청 고속철도본부 기획처장(행정사무관)
-철도청 기획본부장실 관리팀장
-한국철도공사 고속관제실장
-한국철도공사 동대구역장, 부산역장
-한국철도공사 관광사업단장
-現 한국철도공사 대전충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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