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관에 참여 문의 쇄도하기도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 지난 3일 열린 제6차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1분 소등’ 행사가 진행 됐다. 이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방법은 참가자 전원이 촛불을 껐다 1분후에 다시 켜는 것이다. 일각에서 이 행사를 주한 미국대사관이 참여했다는 주장이 제기 됐었다.

이에 주한 미국대사관은 행사 참가여부 질문에 "대사관 불은 꺼지지 않았으며 계속 켜져 있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1분 소등' 행사 참여를 대사관이 공식 부인한 것으로 해석 된다.

주한미국대사관 / 연합뉴스 DB

당시 일부 종편방송 화면 등에 따르면 집회 참가자들이 오후 7시께 카운터다운에 이어 '소등'을 외치는 순간 광화문 광장 바로 옆에 있는 주한 미국대사관 상층부 한 개 층의 사무실에서는 불이 꺼지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이 때문에 주한 미국대사관이 '1분 소등'에 동참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 됐다. 그러나 유튜브에 올라온 다른 영상에는 '1분 소등' 행사 중에도 대사관 꼭대기 층의 바로 아래층 사무실 불이 그대로 켜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후 주한 미국대사관에 소등 배경에 대한 문의가 쇄도 했었다. 또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주한미국대사관 측이 소등 행사에 동참했다며 많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의 행사 참여 여부는 외교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다. 만약, 대사관이 행사에 참여했다면 많은 논란이 발생 했을 것이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6차 주말 촛불집회가 이어지는 동안 촛불을 밝히고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위) '세월호 7시간'을 밝히자는 의미로 오후 7시에 맞춰 소등하고 있다(아래).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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