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유안나 기자=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최근 화제와 논란을 이끈 피자집과 고로케집 솔루션을 포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장사 철학과 태도에 개선 여지가 없는 피자집과 고로케집의 솔루션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골목식당' 피자집은 백종원과 약속한 대로 시식단 20명을 초대했다. 20명 가운데 10명 이상이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밝혀야 솔루션이 유지되는 상황.

하지만 청파동 피자집 사장이 시식단에게 0표를 받자 백종원은 솔루션 진행을 포기했다.

피자집을 방문한 시식단은 사장이 요리한 닭칼국수와 잠발라야(볶음밥)를 먹어본 후 단 한명도 재방문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피자집 사장은 “익숙한 맛을 선호하셔서 그럴 수도 있어요”라며 “제 입맛에는 잘 맞아서 우리나라 사람들 입에도 맞을 줄 알았다”고 판단했다. 

이후 백종원은 피자집 사장을 만나 “약속은 약속이니까 솔루션은 못해줘”라면서도 “못 한다 해도 인연이 있으니 장사 조언을 하겠다. 가장 필요한건 현재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라며 냉정한 판단을 통해 발전해야한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일생일대 기회, 다시없는 기회일 수도 있는데”라며 “솔루션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미션에서 연습 한 번 없이 당일 모험을 했다는 건 이해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남을 상대하는 일로 할 때는 내 눈높이에서만 보는건 위험하다”라며 “(손님들이) 음식 이해를 못해서 점수를 안 준 게 아니고 음식이 아니라서 점수를 안 준거다”라며 조언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고로케집과 관련해선 자막을 통해 '솔루션 촬영 대신 이후 백대표와 사장님은 장사의 방향서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라고 전하며 솔루션 없이 마무리했다. 

백종원은 최근 '골목식당'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화제가 된 피자집과 고로케집이 각각 사장의 태도 논란과, 프랜차이즈 의혹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부적절한 섭외 지적을 받아온 것. 

백종원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게 있다. ‘골목식당’은 오래된 맛집을 소개하거나 신생 가게를 개도하는 목적이 아니다. 각 골목 사정에 맞게 솔루션을 할 뿐”이라고 밝혔다. 또 제작진과 방송 출연 업장의 유착 관계에 대해선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있다면 고발하셔도 좋다”며 “그렇지만 반대로 유언비어를 퍼트리시면 저희가 고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0분 방송한 '백종원의 골목식당' 시청률은 8.0%-8.6%로 지난 방송이 10%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