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소경제로드맵 발표행사 참석해 수소경제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수소경제를 강조하며, 신재생에너지로의 변화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인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 연설에서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우리로서는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통한 산업구조의 변화를 강조하며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라며 “전통 주력 산업인 자동차·조선·석유화학과 연계해 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수소경제가 시작되는 지금, 우리 수소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다”라며 “핵심부품의 99%를 국산화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이 수소차는 한 번 충전으로 세계에서 제일 먼 거리인 600㎞를 달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울산 방문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 11월 경북 포항, 12월 창원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울산을 방문했다.

이날 울산 방문은 문 대통령이 직접 수소차 확산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빠르게 확산할 수소경제 시대는 바로 울산의 기회”라며 “1억4000만 배럴의 액체화물 저장시설과 12만㎥의 압축가스 저장시설을 가진 울산은 수소의 생산과 저장에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초 수소상용차 공장이 가동되고 있고 수소차 보급 대수 역시 울산이 전국 1위”라며 “수소경제를 위한 기반과 함께 1000여개의 에너지 기업과 연관 기업, 실력 있는 학계·연구계가 조성된 울산은 수소경제 선도 도시가 될 여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울산 수소 경제 고용 투자 협약'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로드맵을 통해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수소차 18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30년에는 수소경제 규모가 25조원으로 커지고, 고용유발 인원도 2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수소는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는, 마르지 않는 자원”이라며 “현재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국이지만 수소경제를 통해 에너지의 일정 부분을 자급할 수 있게 되면 경제성장을 더 안정적으로 이끌고 에너지 안보도 더욱 단단하게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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