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7표 차이로 정우택 의원 당선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우택 의원이 당선됐다. 이에 비박이 알려진 대로 ‘집단탈당’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친박계가 장악하고 있는 당 지도부가 오는 21일 총사퇴한다. 이후 정우택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친박과 비박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비박의 ‘집단탈당’은 예정에서 확정이 될 전망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현재 비박의 탈당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앞으로 정 원내대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보여진다.

정우택 원내대표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박(친박근혜)계 후보인 충청권 4선(選)의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16일 당선됐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수도권 출신 재선인 이현재(경기 하남) 의원으로 결정됐다.  '정우택·이현재 조'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총 62표를 얻어 비박(비박근혜)계 '나경원·김세연 조'(55표)를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박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 "스스로 용서를 구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고 화합과 혁신으로 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이 다시 박수를 보내주고 보수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정당의 이미지인 민생과 경제, 안보를 챙겨나가면서 정국을 수습하고 안정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개헌 정국을 이끌어 내년에 좌파 정권, 진보 좌파가 들어와서 집권하는 것을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생각난다"며 "여러분과 함께 흩어지지 말고 같이 가자. 사즉생의 마음으로 한번 살려보자"며 당의 화합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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