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패권세력, 보수 가치를 망각했고 국민 신뢰 잃었다"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29명이 27일 집단 탈당하고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보수신당 분당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창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병국·주호영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보수신당이 오늘 새로운 길을 향해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우리가 결별을 선언한 새누리당내 친박패권세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고, 그 결과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국민의 절박한 외침과 진실은 외면한 채,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의해 저질러진 사상 최악의 ‘헌법유린’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을 비호하며 국민 앞에 후안무치의 모습을 보였다. 정치는 책임지는 것인데 친박패권세력은 자신들의 기득권 연장을 위해 어느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았고, 헌법 수호를 위한 동료 국회의원의 노력을 배신과 패륜으로 매도하며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였다”며 친박(친박근혜)계를 비판했다.

이들은 아울러 “개혁보수신당은 법치주의 실천에 앞장서겠다. 법치의 실현이 정의의 실현이다. 법 위에 사람이 군림하는 인치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체제이며 정의를 무너뜨리는 체제다”면서 “국민과 헌법이 대통령과 국회의원보다 위에 있는 진정한 민주공화국과 법치국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날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에는 김무성(6선), 정병국(5선), 강길부 김재경 유승민 이군현 주호영(이상 4선), 권성동 김성태 김세연 김영우 김학용 여상규 이종구 이진복 이학재 이혜훈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이상 3선), 박인숙 장제원 오신환 유의동 이은재 정양석 하태경(이상 재선), 박성중 정운천(이상 초선) 등이 참여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