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사건, 육군참모총장과 행정관이 만난 사건 검찰에 고발할 것"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야당도 아닌 여당이 침대축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요새 침대축구가 유행이다. 우리 대한민국으로서는 상대방의 침대축구를 막아야 되는 것이 아주 절체절명의 일이라고 하는데 국회에서 침대축구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침대축구는 축구경기에서 자신의 팀이 앞서고 있거나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고의적으로 지연시키는 행위를 의미한다. 침대에 눕는 것처럼, 작은 일에도 드러누워 시간을 지연한다는 데서 명칭이 유래됐다.

이같은 의미로 비춰봤을 때, 나 원내대표의 ‘여당 침대축구’ 주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임에도, 주요 현안을 논의하지 않고 뒤로 미루며 시간을 끌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침대축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12월 국회에서 고용세습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하기로 했는데 여태까지 안 하고 있다. 김태우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특검에 대해서 우리가 특검안을 제출했고, 그리고 바른미래당도 특검 법안에 대해서 저희 당과 뜻을 같이 하기로 했는데 이것도 뭉개고 있다. 신재민 전 사무관 건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요구했고, 이것도 다른 야당도 주장하고 있는데 역시 뭉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밖에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만난 군 인사문란 사건에 대해서도 묵묵부답하고 있다. 결국은 ‘모든 사건에 대해서 상임위를 전방위적으로 열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뭉개고 있고, 특검이나 국정조사 문제에 대해서는 대답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나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의 투기의혹을 언급하며, 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손혜원 사건에 대해서도 지금 일제히 야당이 국정조사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여당은) ‘국회가 어찌 되든 자신들의 의혹을 덮기만 하면 된다’, ‘뭉개기만 하면 된다’, ‘드러눕는 침대축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90분 동안 침대축구하면 ‘몰수패’ 당한다. 국민들께서 이런 여당의 침대축구에 대해서 ‘몰수패’ 판정을 할 것이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에게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더 이상 이렇게 1월 국회를 침대축구로 계속한다면 야당으로서는 2월 국회를 거부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저희는 이와 관련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수단이 검찰 고발을 하는 것이 일단 첫 번째 일이기 때문에 그동안 하지 않았던 손 의원 관련된 사건을 이미 시민단체가 하기는 했지만 추가 의혹도 있기 때문에 손 의원 사건 그리고 육군참모총장과 행정관이 만난 사건에 대해서는 내일 정도 검찰에 고발할 것이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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