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혀에 생기는 구강암(사진=ⓒGetty Images Bank)

세포가 과잉으로 발육된 상태를 종양이라 한다. 종양은 신체 내 어디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구강에도 발생 가능하다. 이런 종양은 크게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구분된다. 양성종양은 성장 속도가 느리며 주변 장기로 전이되지 않는데 악성종양은 비정상적인 세포가 계속 증식하면서 인접 조직을 파괴하고 주변이나 멀리 떨어진 장기로도 전이될 수 있다. 구강에 발생한 종양 중 이러한 악성종양의 성질을 보이는 조양을 구강암이라고 한다.

▲구내염 증상과 비슷한 구강(사진=ⓒGetty Images Bank)

구내염과 비슷한 구강암의 증상

구강암은 주로 50대 이상의 연령에서 발생하고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구강 내에서는 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구강암의 초기에는 구내염과 구별이 쉽지 않다. 백색 혹은 적색의 작은 병소로 시작해 부종이나 통증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단순한 혓바늘이나 혀나 볼이 치아에 씹힌 상처로 생각하기 쉽다. 구내염과 차이점은 구내염은 2주 안에 치유가 되지만 구강암은 한 달이나 지나도 치유되지 않고 염증과 궤양이 점점 심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증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종양이 크기가 크게 증가하고 작은 자극에도 입안에서 피가 쉽게 난다.

▲수술로 치료가 가장 좋은 구강암(사진=ⓒGetty Images Bank)

구강암의 치료방법

모든 암이 그렇듯 구강암도 초기에 발견될수록 치료하기도 쉽고 예후도 좋다. 종양의 크기가 작고 절제에 따른 후유증이 크지 않다면 일반적으로 수술을 통한 치료가 이루어진다. 절제 부위가 큰 경우에는 피부나 신체의 뼈를 이용해 구강 내 결손부를 회복시켜 주기 위한 재건술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절제가 어렵거나 수술 후 암세포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방사선조사를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가 이루어진다. 대부분의 구강암은 방사선 치료에 반응을 잘 하기 때문에 수술 다음으로 유용하게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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