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기준, 한국 수주잔량 1천991만6천CGT. 일본은 2천6만4천685CGT 기록

[공감신문] 우리나라는 조선업 수주잔량은 일본보다 늘 앞서 왔다. 하지만 극심한 불황과 각종 요인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일본에 역전 당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 클락슨은 작년 12월 말 기준 한국 수주잔량(잠정치)는 1천991만6천CGT(표준화물선환산t수, 473척). 일본 수주잔량(잠정치)은 2천6만4천685CGT(835척)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1999년 12월 말부터 작년까지 일본보다 수주잔량에 앞섰다. 작년 말, 17년 만에 입장이 반전된 것이다.

잠정치 상으로 이번에 일본이 한국을 14만CGT 앞섰다. 선박 기준으로 한국과 일본의 수주잔량이 1~2척 정도 격차가 나는 것이다. 이 수치는 최종 수치가 아닌 잠정치기 때문에 향후 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 2015년 12월 말 이후로 수주잔량이 계속 줄었다. 그러나 한국 수주잔량 감소폭이 일본보다 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한국은 2015년 12월말 기준 수주잔량이 3천108만CGT를 기록하는 등 그해 줄곧 3천만CGT 수준의 일감을 유지해왔으나 2016년 들어 수주잔량이 매달 빠르게 줄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고를 자부했던 한국 조선업이 수주잔량에서 일본에 따라잡힌 것은 우리 조선업이 처한 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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