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개막한 아시아인의 축제 아시안컵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흘러가고 있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합류에도 한국 대표팀은 8강에서 카타르에게 발목 잡히며 충격적인 조기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한국은 59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국의 탈락에도 아시안컵 토너먼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어제저녁 한국 시간 기준 11시 아시아 전통 강호로 불리는 이란과 일본의 빅매치가 있었다.

▲이란-일본 아시안컵 4강 선발 라인업 (사진=ⓒAFC트위터)

이란-일본 선발 라인업

이란은 4-2-3-1의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호세인 카나니, 라민 레자에이안, 모르테자 푸랄리간지, 밀라드 모하마디가 포백을 구축하고 에산 하지사피, 오미드 에브라히미가 허리를 구축했다. 2선에서는 바히드 아미히, 아쉬칸 데자가, 알리레자 자한바크슈가 공격을 지원했고 최전방에는 아즈문이 위치, 골문은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일본은 4-4-2 포메이션으로 골문은 곤다 슈이치가 지키고 사카이 히로키, 요시다 마야, 토미야스 타케히로, 나가토모 유토가 포백라인을 구축했다. 엔도 와타루, 하라구치 겐키, 도안 리츠, 시바사키 가쿠가 미드필더진을 구축하고 최전방에는 미나미노 타쿠미, 오사코 유야가 투톱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란전 선제골을 넣은 일본의 오사코 유야 (사진=ⓒ연합뉴스)

이란의 집중력 결여. 일본의 완승

먼저 주도권을 잡은 건 이란이었다. 초반 견고한 일본의 방패에 고전하였으나, 전반 22분 아즈문의 개인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이란이 거세게 몰아붙이는 듯했으나, 선제골이 일본에서 나왔다. 후반 11분 이란 진영을 미나미노가 돌파하던 중 이란 선수와 부딪쳐 넘어졌고, 이란 선수들이 4~5명이 심판에게 항의하는 중 미나미노가 재빠르게 올려서 크로스, 오사코 유야의 헤더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란 수비진의 집중력이 결여가 선제골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이후 페이스를 잃은 이란은 핸드볼 반칙으로 PK, 추가시간에 추가 득점까지 헌납하며 0-3으로 일본에게 완패를 당했다.

▲이제 곧 결승을 맞이하는 아시안컵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사진=ⓒ브레이크뉴스)

아시안컵 결승 일정은?

이란을 꺾고 먼저 결승에 안착한 일본의 결승 상대는 오늘 29일(이하 한국시간) 결정된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의 승자와 붙게 되며 결승은 2월 1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2011년 이후 일본의 8년 만에 정상탈환이 될지, 사비의 예측처럼 카타르가 정상을 차지할지, 혹은 예상 밖의 아랍에미리트가 새로운 왕좌의 주인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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