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격전 이은 두 번째 세기의 대결 펼치나

온라인상에서 세계 바둑 챔피언들로부터 승리를 거둬내며 돌풍을 몰고 온 고수의 정체가 ‘알파고’로 밝혀졌다.

이는 구글 자회사인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대표의 트위터를 통해 확인됐다. 그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지난 며칠간 새로운 프로토타입 버전의 알파고를 온라인 게임을 통해 시험해봤으며, 당시 ‘마스터(Master)’와 ‘매지스터(Magister)’라는 아이디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데미스 허사비스 대표의 트위터를 통해 온라인 바둑 사이트 내 아이디 '마스터'의 정체가 알파고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데미스 허사비스 대표 트위터)

이번 시험은 그에게 상당한 만족감을 준 듯 하다. 그는 트위터에서 완벽한 공식 테스트였음을 언급했다. 마스터와 매지스터라는 두 아이디로 온라인 바둑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알파고는 커제 9단, 박정환 9단 등 세계 바둑 챔피언들로부터 승리를 거머쥐며 바둑계를 발칵 뒤집은 바 있다.

한편,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번 알파고와의 공식 대국이 앞으로 더 펼쳐지며, 지난날 이세돌과의 격전에 이은 두 번째 세기의 대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트위터의 마지막 글에 올해 전문가들과의 정식 경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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