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I 등 신기술 중심 우수 스타트업 지원

[공감신문] 삼성전자가 ‘CES 2017’에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지원을 확대하고자 삼성 넥스트 펀드를 조성, 이를 통해 기술기업들의 자금과 자원, 심층적 분야 지식 활용을 위한 다단계 글로벌 혁신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비드 은(David Eun) 삼성 넥스트 사장 겸 설립자는 “소프트웨어·서비스가 삼성전자 DNA의 핵심이 될 전망”이라며 “이 비전을 달성하는 데 스타트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기업가 정신을 계속 수용해나갈 것”이라며 “삼성 넥스트 펀드는 전세계 우수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굳은 약속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삼성 넥스트 펀드는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프리-시드(Pre-Seed)부터 시리즈 B(Series B)까지 투자를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삼성 넥스트 펀드의 지원을 받은 기업으로 컨버지 인더스트리스(Converge Industries), 대쉬핫(Dashbot), 엔트리 포인트 VR(Entry Point VR), 필라멘트(Filament), 인티저(Intezer), 리퀴드스카이(LiquidSky), 오토라디오(Otto Radio), 2센스(2Sens), 세이프DK(SafeDK), 버트루(Virtru)가 있다.

브랜든 김(Brendon Kim) 삼성 넥스트 벤처 부사장 겸 전무이사는 “이번 투자로 스타트업이 삼성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성장을 가속화, 성공에 이르도록 지원해줄 것”이라며 “삼성 넥스트 펀드는 우리의 글로벌 진출 및 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더욱 우수한 아이디어·제품·인재에 대한 삼성의 접근성을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9월에 삼성 넥스트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새로운 지원센터인 삼성 넥스트 텔아비브를 열었다. 미국 마운틴뷰·뉴욕·샌프란시스코·한국에 이은 다섯 번째 지원센터로, 삼성 넥스트는 올해 추가 지원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에밀리 베처(Emily Becher) 삼성 넥스트 스타트 전무이사 겸 삼성 넥스트 해외확장 총괄은 “스타트업과 제휴,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의미 있는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열정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에서 얻은 우리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견인역할을 강화하고 스타트업의 수준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삼성 넥스트의 해외확장 및 펀드조성과 발맞춰 삼성은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한 첫 번째 중대한 노력을 개시했다. 우선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의 명칭을 삼성 넥스트로 변경하고, 새 로고 및 웹사이트를 선보였다. 이미지 쇄신 노력을 통해 정체성을 단순화하는 한편, 메시지와 임무를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CES 2017 유레카 박(Eureka Park) 부스에서 처음으로, 신기술과 혁신 솔루션으로 기업 수준을 높여줄 투자포트폴리오를 통해 스타트업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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