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의원과 최경환 의원은 각자 지역구 일정 소화

[공감신문] 오늘(6일)은 새누리당을 환골탈태 시키려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정한 인적청산 시한 일이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순실 사태’와 4·13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에게 1월 6일까지 자진 탈당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친박계 핵심 의원인 서청원 의원과 최경환 의원은 각자의 지역구 일정을 소화하며 인 비대위원장의 요구를 전면으로 거부하고 있다.

친박계 한 의원은 6일 "인 위원장에게 백지 위임장을 냈다는 사람들은 어차피 청산대상이 아닌 만큼 반려될 게 뻔하다"며 "핵심은 서청원 최경환인데 두 분은 뜻이 변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날(5일) 새누리당 의원 40명이 자신의 거취를 당 지도부에 맡긴다는 뜻으로 ‘백지 위임장’을 제출했다.

인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서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인 위원장이)어떻게 저렇게 상식에서 벗어난 일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다.

현재 서 의원과 최 의원은 자진 탈당할 마음이 없어 보임에 따라 인 위원장이 진행하는 당내 쇄신 작업이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청원 의원 (왼쪽부터)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