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돌아오는 명절이지만 그 때마다 차례 상 차리는 게 헷갈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차례 상에 올리지 말아야 할 음식, 올리는 순서, 대략적인 비용 등 함께 차근차근 짚어보자.

▲다가오는 설날, 차례 상 차리는 법. (사진=ⓒGetty Images Bank)

설 차례 상 차리는 법

설 차례 상은 총 5열로 나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1열에는 보통 밥, 국, 지방을 올려놓는다. 설날 차례상이라면 떡국이 올라가게 된다. 또 조상들께 올리는 술잔도 함께 놓는다. 2열은 육전과 육적, 어적과 어전 등이 올라가고 3열은 탕 종류의 생선탕, 고기탕 등이 올라간다. 이 때 탕의 개수는 홀수로 맞춰야 한다. 4열은 좌측 끝은 포, 우측 끝에는 식혜를 올리고 그 사이는 나물로 채운다. 5열은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올리고 오른쪽에는 한과와 약과 등으로 마무리 한다. 이 때 홍동백서의 법칙으로 붉은 음식은 동쪽, 흰 음식은 서쪽에 배치한다. 

▲제사상에 올라가면 안되는 음식으로는 복숭아, 붉은 양념 등이 있다. (사진=ⓒGetty Images Bank)

설 차례 상에 올라가면 안되는 음식

복숭아는 예로부터 귀신을 쫓는 과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올리면 안된다. 또 고춧가루와 마늘 양념, 붉은 팥 또한 귀신을 쫓는 것이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치' 자가 들어가는 '삼치, 꽁치, 갈치' 등의 하급 생선은 차례상의 성격 상 올리지 않는 편이 좋다. 

▲설 차례 비용은 작년과 비슷하게 안정적인 시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 Bank)

설 차례 상 비용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19개 지역의 45개 전통시장·대형유토업체를 대상으로 기본적인 제수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략 24만 5000원, 34만 8000원으로 나왔다고 알려진다. 작년 폭염으로 인해 설 성수품 물가 상승의 우려가 있었지만 크게 상승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시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