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K8으로 알려졌던 기아자동차의 첫 고성능 스포츠세단 ‘스팅어’가 베일을 벗었다. 9일(현지시간 8일) 미국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가 처음 공개된 것.

스팅어는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6년 만에 양산차로 탄생했다.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서 공개된 콘셉트카 ‘GT’

후륜 구동 5인승 세단인 스팅어는 항공기 디자인을 모티브로 해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부각했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담당 사장이 디자인을 총괄, 낮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스팅어의 날렵한 디자인은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stinger’를 제대로 표현했다.

스팅어의 차체 크기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휠베이스 2905mm 등이다.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2열 헤드룸까지 넉넉히 확보했고, 적재공간은 660ℓ로 마련됐다.

항공기 디자인을 모티브로 해 역동적,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한 스팅어

스팅어 전면부는 중심부에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양 쪽으로는 풀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균형감 넘치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측면부는 지붕에서 트렁크까지 선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해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 등을 통해 고성능 자동차라는 점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스팅어의 특징은 여유로운 실내 공간, 강력한 동력성능, 가화된 차체 강성과 첨단 안전사양 등이다. 특히 주행성능은 BMW 'M' 등 고성능차 개발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이 총괄했고,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스팅어의 주행성능을 담금질했다.

스팅어 전면부 중심부에는 기아차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스팅어의 엔진 라인업은 △세타II 2.0터보 GDI △람다II V6 3.3트윈 터보 GDI 두 종류로 구성됐다. 2.0터보 GDI는 최고출력 255마력에 최대토크 36.0kgf·m 힘을 구현한다. 3.3트윈 터보 GDI는 최고출력 370마력에 최대토크 52.0kgf·m 성능으로 정차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까지 불과 5.1초가 소요된다. 이는 기아차 모델 중 가장 빠른 가속이다.

스팅어는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 등을 통해 고성능 자동차라는 점을 구현했다

스팅어는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되며 기아차 세단으로는 처음으로 사륜구동 모델도 함께 개발됐다. 아울러 초고장력 강판 비중을 55%로 적용한데 이어 기아차의 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장착해 높은 안전성을 제공한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차량과 운전자의 다양한 정보를 모니터링해 운전자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고 판단될 때 경고음 등으로 알려주는 (DAA, Driver Attention Alert), 차량이 차선을 벗어날 경우 차가 자동으로 운전대를 돌려 원위치로 복귀시키는 차선 이탈방지시스템(LKAS), 차량 전방의 잠재된 충돌 가능성을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전방 충돌 경고시스템(FCA) 등으로 구성된다.

스팅어는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까지 불과 5.1초가 소요된다

스팅어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으로, 기아차는 스팅어를 시작으로 향후 프리미엄 가치를 담은 고급형 모델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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