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016년 국내외 지진 발생 현황 발표

[공감신문] 지난해인 2016년 우리나라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무려 254회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 평균 지진발생 횟수인 47.6회보다 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2일 2016년 국내외 지진 발생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현황 분석은 디지털 지진관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규모 2.0 이상 국내 지진 발생횟수는 총 254회로, 연평균 지진 발생횟수인 47.6회보다 5배 이상 발생빈도가 높았다.

규모 3.0 이상의 지진 발생횟수는 34회로 예년 평균 9.4회보다 많았으며, 유감지진 발생횟수도 55회 이상으로 예년 평균 8.7회보다 크게 증가했다.

2016년 발생한 국내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큰 지진은 9월 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다. 이 지진은 1978년 기상청의 계기지진 관측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연도별 지진발생 추이(1978~2016년) = 기상청 제공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9월 12일 지진은 경주·대구에서 최대진도 6, 부산·울산·창원에서 진도 5,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아울러 부상자 23명 및 9천368건의 재산피해를 발생시켰다. 이 지진 영향으로 규모 2.0 이상 여진이 2016년까지 167회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 자료에서 나타나듯이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에 안전하지 않다. 건축물 내진설계 기준 강화, 원전 안전 확보 등 지진과 관련된 많은 현안들이 존재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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