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한류콘텐츠산업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中 사드보복에 대한 의견 전해

[공감신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외교문제를 민간이 주도하는 무역에 비화시키는 것은 대국답지 못한 처사라며 중국의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에 일침을 가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1일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열린 한중 한류콘텐츠산업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중국이 외교 갈등을 통상 문제로 확대해서 외교와 무관한 경제·통상 분야의 보복을 하는 것은 대국답지 못하다"며 "양국 관계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교대로 정부간의 따로 협의를 통해서 해결하고 경제 통상은 민간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씀을 중국 측에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문재인 전 대표는 중국 사드보복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사드를 배치해도, 최대한 중국을 외교적으로 설득해서 경제·통상 보복을 해소하는 게 정부의 책무인데, 거꾸로 중국을 자극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정부 미온적인 대응을 꼬집었다.

내일(13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양국의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열린다. 그러나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 불허 조치 문제는 의제로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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