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대표 및 원내대표 등 포함 방미 국회대표단, 초당적 첫 의회지도부

문희상 국회의장으 오는 10일 부터 5박 8일 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5박 8일간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문희상 의장은 이번 방문에서 낸시 펠로시 등 미국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가치에 대한 양국 의회차원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문 의장은 이번 국회대표단의 방미 목적에 대해 “새로이 구성된 미국 의회 지도부에 남북·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더 큰 진전과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양국의 의회 대 의회 간 허심탄회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문 의장의 순방 대표단에는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단, 진영·백승주·박주현 의원 등 각 정당의 대미외교 전문가로 꼽히는 의원들이 포함됐다. 이번 미국 순방은 의회지도부 차원에서 초당적으로 가동되는 첫 대미 외교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문 의장은 2월 11일(현지시간 ) 오전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문 의장은 존 설리번(John Sullivan) 미 국무장관 대행을 면담하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후, 캐서린 스티븐슨(Kathleen Stephens) 한미경제연구소 소장, 빅터 차(Victor Cha)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등 주요 연구기관 한반도전문가를 초청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평가 및 전망에 대해 간담회를 갖는다. 워싱턴 한인동포들과 만찬간담회도 열러 교민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희상 국회의장

문 의장은 12일 오후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의장과 면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를 통해 한미동행 가치에 대한 양국의 지지를 재확인할 계획이다.

이어 엘리어트 엥겔(Eliot Engel) 하원 외무위원장, 케빈 맥카시 (Kevin McCarthy)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제임스 이노프(James Inhofe) 상원 군사위원장을 순서대로 면담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미국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

같은 날 저녁 문 의장은 워싱턴 주재 특파원들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13일, 문 의장은 제임스 리시(James Risch) 상원 외교위원장과의 면담을 한 후, 뉴욕으로 이동해 뉴욕 한인동포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교민들을 격려한다.

문 의장은 14일에는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노력을 당부한다.

다음으로는 홍진 임시의정원 의장의 유족(손자며느리)인 홍창휴 여사와 오찬을 함께하며, 임시의정원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되는 홍진 의장 흉상 건립사업의 추진 경과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국회는 지난해 11월 23일 여야 합의로 '의회지도자 홍진 상(象) 건립의 건'을 본회의에서 의결한 바 있으며, 문 의장은 홍창휴 여사에게 올해 예정된 홍진 의장 흉상 제막식에 초청하는 친서를 보낸 바 있다.

문 의장은 “홍진 의장님의 상(象)을 건립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의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고 독립정신의 참 뜻을 계승하는 숭고한 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

15일 문 의장은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 대한인 국민회관 및 USC 한국한 연구소를 방문한 뒤, LA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갖고, 교민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마친다.

문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정의당 이정미 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국회 외통위 강석호 위원장과 여야 간사, 박수현 의장비서실장, 이계성 국회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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