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대체재 통한 PC 수명 늘어나 성장 억제 분석

[공감신문] 지난해 전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6.2% 감소하면서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에 대부분 의지하는 PC 사용 빈도가 낮은 계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체 PC 시장 성장을 상쇄시켰다는 분석이다.

가트너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4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동년 대비 3.7% 감소, 전체 PC 출하량은 6.2% 감소한 2억6970만대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4분기 침체기를 겪었지만 PC 구매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미카코 미타가와 가트너 수석 연구원은 “투인원과 초경량 노트북에 관심을 둔 적극적인 PC 사용자가 주도하는 하이앤드 시장만으로는 전체 PC 시장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PC 사용 빈도가 낮은 사용자가 대체재로 스마트폰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면서 시장 성장을 상쇄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년 4분기에서 글로벌 상위 6대 기업 중 4개 기업의 PC 출하량이 증가했다. 또 상위 3개 기업의 시장 점유율도 모두 증가했다. 

2016년 4분기 전세계 PC 업체 출하량 추정치 (단위: 천 대)

레노버의 경우 북아메리카와 EMEA 지역에서 출하량이 늘면서 1위를 달성했지만 아태지역 및 일본에서는 고전했다. HP는 2위를 유지한 채 3분기 연속 출하량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과 EMEA 지역의 PC 출하량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델 또한 3분기 연속으로 출하량이 증가했다. 반면 에이수스의 경우 전년 4분기 출하량 기준, 6대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에이수스는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전략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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