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서 오는 18일 오전 10시30분

[공감신문] 지난 1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430억원대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영수 특검팀이 재벌 총수에게 처음으로 청구한 영장이라 많은 관심과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특검팀은 구속영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17일 "검찰이 앞서 최순실 재판에서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이 부회장에 관한 우리팀의 증거 역시 차고 넘친다"며 "영장 내용을 보면 사람들이 기절할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다르게 이재용 부회장은 자신에게 적용되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특검에서 삼성이 최순실 씨 모녀에게 승마 지원을 하거나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한 것 등은 모두 청와대의 강요 때문이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는 무관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누리꾼들의 입장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이용자 ‘알갱이’는 “삼성이 없어져도 대한민국 경제???? 안망한다!!! 오히려 대외 신인도가 올라가 경제에 득이 된다..!!! 저런 정경유착및 뇌물재벌, 은폐재벌은 대한민국 경제에 암적인 존재다”며 특검 수사를 지지했다.

반면 같은 포털 이용자 ‘예지’는 “박 대통령이 죄 있고 없음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됐다. 문제는 국정 회복이고 민심 안정이다. 빨리 국정이 회복돼 정치가 제대로 굴러가고 경제가 제자리를 찾는 일이 중요하다”며 조속히 국정이 안정 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국내 1위, 세계 7위 기업인 삼성전자 총수가 구속될 지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조의연(51)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