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운행 중인 버스는 간선번스, 지선버스, 도심순환버스, 광역버스 등으로 구분된다

[공감신문]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은 전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이 잘 갖춰진 도시다. 

서울은 기본적으로 교통난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이 높은 도시다. 때문에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서울시장들이 교통 개혁을 펼쳐왔다. 

이 교통 개혁의 결과물 중 하나가 서울버스다. 서울버스는 지난 2004년 크게 개혁했다. 버스 전용차로를 중심으로 환승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모범 사례가 돼 전국 5대 광역시로 전파되는 데 3년이 채 걸리지 않았고, 이후 전국의 교통시스템이 모두 서울형으로 바뀌었다. 

특히 이 서울버스가 가진 다양한 노선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에 버스를 타면서 무심코 느낄 수 있는 서울버스 노선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소개해본다. 

서울버스 노선 색에 담긴 의미

서울에서 운행 중인 버스는 파랑, 초록, 노랑, 빨강 등 4가지로 구분된다. 

파랑버스는 시 외곽과 도심, 부도심 등을 연계하는 간선버스로 서울 시내 먼 거리를 운행한다. 3자리의 번호를 가지고 있다. 

초록버스는 지역 내 통행수요를 처리를 하는 지선버스로 간선버스, 지하철 연계 등을 위해 운행된다. 4자리의 번호를 가지고 있다. 

노랑버스는 도심 내 업무, 쇼핑 등 통행수요를 처리하는 도심순환버스다. 도심과 부도심 내에서 단거리 순환 운행을 한다. 2자리의 번호를 가지고 있다. 

빨강버스는 수도권과 도심을 연계하는 광역버스로 서울과 수도권 도시를 급행으로 연결한다. 4자리의 번호를 가지고 있다. 

서울버스 노선 숫자에 담긴 의미 

서울버스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알 수 있도록 2~4자리의 노선번호를 지정하고 있다. 모든 버스 번호의 맨 앞자리는 출발지 권역 구분번호이고, 두 번째 자리는 도착지, 마지막 자리는 노선의 일련번호를 의미한다. 

서울버스 노선 권역번호

간선버스의 경우 출발지역권+도착지역권+1자리의 일련번호로 총 3자리의 번호로 구성돼 있고, 지선버스는 출발지역권+도착지역권+2자리의 일련번호 총 4자리의 번호로 구성돼 있다. 

순환버스의 경우 권역번호+1자리의 일련번호 총 2자리의 번호로 구성돼 있다. 2자리의 번호를 가진 지역 마을버스와는 운임과 색에서 차이가 있다. 

서울 광역버스의 번호는 모두 9로 시작한다. 9+경기도 출발권역+2자리의 일련번호로 총 4자리의 번호를 구성하고 있다. 

이들 버스의 권역번호는 ‘도봉·강북·성북·노원’ 지역부터 1로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은평·마포·서대문’ 지역까지 7의 번호가 부여됐다. 서울 중심지역인 ‘종로, 중구, 용산’ 등 지역은 0의 권역번호가 부여됐다. 

N버스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공약에 따라 2013년 4월부터 시행됐다.

서울시 심야버스 올빼미버스

서울시는 올빼미버스라 불리는 심야버스 ‘N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Night를 의미하는 N+숫자 번호를 가진 N버스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공약에 따라 2013년 4월부터 시행됐다. 

서울 시내에 지하철과 버스가 끊기는 자정부터 오전 5시 사이에 운행하는 N버스는 총 9개의 노선을 가지고 있다. 노선의 선정은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했다. 

올빼미버스 N버스 노선

노선은 송파차고지-진관차고지를 운행하는 N37, 강서차고지-중랑차고지 N26, 양천차고지-면목동차고지 N62, 양천차고지-상계주공 7단지 N61, 강동차고지-서울역환승센터 N30, 도봉차고지-온수동차고지 N16, 상계주공7단지-송파공영차고지 N13, 우이동성원아파트-전원마을 N15, 강서차고지-범일운수차고지 N65 등이다. 운임은 서울시 소속 광역버스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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