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트럼프 "매우 유능한 사람들 중국과의 협상 위해 중국에 가 있어"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미국·중국 '무역전쟁'의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고위급 협상이 14~15일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스티븐 미 농무부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3월 중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열린 재생원료 센스키 부장관이 산업 콘퍼런스에서 미·중 정상이 '3월 언젠가'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국 협상단이 무역 합의를 이뤄내는 대로 두 정상이 직접 만나 최종타결을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전해진다.

미·중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각료회의에서 “아직 정해진게 없다. 적절한 시점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미·중간 고위급 협상은 1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재개된다.

미국 협상 대표단은 무느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로 구성돼 중국 대표단과 고위급 협상을 이어간다.

미국 협상 대표단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대표단 류허(劉鶴) 부총리가 각각 이끌고 이들은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중국과 무역 협의를 이뤄낼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중국과의 ‘90일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을 다소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고, 13일에는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과거에 비해 변화된 중국의 태도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유능한 사람들이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현재 중국에 가 있다”며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매우 잘 진행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중국)은 우리에게 엄청난 존경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예전에 비해 큰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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