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언 웨스트우드 디자인, 옷값은 1천190파운드(171만원)
[공감신문]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완전한 EU 탈퇴)를 추진 중인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중대한 연설 자리에서 자주 입는 정장이 이목을 끌고 있다.
메이 총리는 지난 17일 영국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브렉시트 협상 세부계획을 공개연설 자리에서 초록색 타탄체크 정장을 입었다.
이 정장은 영국 패션 디자이너 비비언 웨스트우드가 디자인한 것이다. 옷값은 1천190파운드(171만원)이다.
메이 총리는 지난 2013년 이후 중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연설 자리에서 늘 이 옷을 입은 것으로 확인 됐다.
더타임스는 "총리가 비비언 웨스트우드의 바지정장을 입으며 나머지 유럽국가와 '새롭고, 대담하고, 야심 찬' 협상을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풀이했다.
반면 메이 총리의 이 옷을 '광대 정장'이라고 부르며 비난하는 이들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 비비언 웨스트우드는 언론에 메이 총리가 자신의 브랜드 정장을 즐겨 입는 것을 전혀 고맙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메이 총리가 끔찍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진종 기자
pjj@go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