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특정계층 표 의식하는 정책공약은 좋은 나라 만들 수 없어"

[공감신문]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17일 군 복무기간을 1년으로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이 같은 문재인 전 대표의 주장에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병력 감축문제는 안보상황과 현역 자원 부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안보가 불안하고 현역 자원이 부족한 상황인데 복무기간 단축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남경필 경기지사는 "표만 의식해 나라의 미래에 대한 고민 없이 무책임한 주장을 펼치는 문 전 대표는 청산되어야 할 '올드'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표와 같은 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군 복무 1년 단축 안에 대해 "당장 특정계층 각각을 대상으로 표를 의식하는 정책공약으로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설명헀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대선만 되면 대선후보들이 우리국가의 안보현실, 국방능력, 실현가능성을 고민도 안하고 이렇게 발표하는 게 바람직한지 의문스럽다"며 비판했다.

남경필 지사, 안희정 지사, 주승용 원내대표은 문재인 전 대표가 표를 의식해 실현 불가능한 정책을 주장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서울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인 60대 남성 김모 씨는 문 전 대표의 군복무 단축 안에 대해 “군 복무를 마친 이들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제시하는 게 더 낫다”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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