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는 현대인들의 주요질병 중 하나이다. 허리를 구부리는 가사노동이 많은 주부나 잘못된 자세로 오랜시간 앉아있는 학생,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2~30대 젊은 층의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MBC '라디오 스타'에서 아이돌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정은지도 다이어트 계기가 허리디스크라며 고백했다. 많은 사람들이 허리통증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이를 방치하다 병을 키워 만성 디스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

▲ 정은지가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다이어트 계기는 허리디스크라며 고백했다. (사진=ⓒ 라디오스타 네이버TV 방송화면캡쳐)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

허리 디스크란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빠져 나와 신경을 눌러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저리는 증상을 말하며 이를 다른 말로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이라고도 한다. 추간판은 척추 뼈 사이에서 힘을 분산시키는 쿠션 역할을 하며 여러 이유로 손상을 입는다. 이러한 추간판이 척추뼈 사이에서 이탈한 상태를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말한다. 척추뼈 사이 튀어나온 추간판이 척추 신경에 닿지 않았을 경우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이탈한 추간판이 척추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척추신경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추간판 탈출증은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목디스크 부분과 허리는 요추 4, 5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 초기증상

허리디스크의 초기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초기증상은 평상시 허리가 쑤시고 엉덩이, 다리까지 저리며 통증이 느껴진다. 서 있거나 걷는 것 보다 허리를 굽히거나 앉아있을때 더 아픈 경우도 있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도 통증이 느껴지지만 누워 있거나 편한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또한 하반신이 무겁게 눌리는 느낌과 다리가 가늘어 지고 하반신에 힘이 안들어가는 증상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허리디스크뿐만 아니라 근육이 손상됐거나 혈액 순환 등의 문제가 있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로 단정짓기는 어렵다. 해당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 내원해 자세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정확하다.

▲ 최근 2~30대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늘고있다. (사진=ⓒgettyimagesbank)

잘못된 자세는 디스크의 원인이 된다

허리디스크는 주로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된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한 쪽 무릎을 세워 앉는 등의 잘못된 자세는 허리디스크 증세를 악화시킨다. 또 무거운 것을 들면서 허리에 무리가 갈때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군복무 중 허리디스크에 걸리는 경우가 잦은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 있다.

허리디스크, 수술해야 할까?

허리디스크가 의심된다면 해당 전문 병원을 방문해 자신에게 맞는 허리디스크 치료나 재활운동을 받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 치료는 환자의 증상 및 신경압박 정도 등의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의 초기 허리디스크 환자는 비수술적치료만 꾸준히 받아도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비수술치료에는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신경성형술, 골타요법 등의 경락마사지, 침 요법 등이 있으며 허리디스크 수술은 허리디스크 말기에 허리디스크가 터진 경우 고려해야 한다.

▲허리디스크 예방과 개선에는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 (사진=ⓒgettyimagesbank)

허리디스크 예방법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거나 개선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허리 디스크에 좋은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허리에 좋은 운동으로는 등 근육을 강화하는 코어운동, 수영, 걷기, 스트레칭 등이 있다. 만약 운동 후 허리 통증이 있다면 따뜻한 수건이나 핫팩으로 온찜질을 해 긴장한 등 근육을 풀어주면 효과가 좋다. 허리디스크에 걸렸다면 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누운 자세를 신경 써야 하는데, 너무 반듯한 자세보다 무릎 밑에 베개를 넣고 누우면 훨씬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허리를 굽혀 새우잠을 자거나 엎드려 자는 자세는 허리 통증을 더 악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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