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놀이터 관련 법 개정 방안 등 논의

변경택 전국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대표 / 김대환 기자
변경택 전국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대표 / 김대환 기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4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통합놀이터 관련 법 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국회의원, 통합놀이터 법개정 추진단, 더 도시연구소가 공동주최했다.

변경택 전국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놀이터라는 공간은 단순히 놀이만을 하는 공간이 아닌, 놀이라는 매개를 통해 가족이 아닌 사람들을 처음 만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통합놀이터를 통해 또래 아이들과 함께 뛰놀 수는 있게 하는 것이 진정한 통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연 UN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생후 11개월 때 소아마비 장애를 가지게 된 저는 비장애인 친구들과 줄넘기를 할 때 줄을 넘지는 못했지만, 승패를 가르는 등 심판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현재는 놀이터라는 물리적인 개념만 존재하고 있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배재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연 위원은 “비장애 아동들이 장애 아동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며 “장애아동과 비장애 아동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통합놀이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디자인 심사 등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시민사회 단체에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미연 UN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 김대환 기자
김미연 UN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 김대환 기자

이날 토론회에서 김남진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사무국장은 ‘평등한 기회, 완전한 참여’, 엄선희 두루 변호사는 ‘아동의 놀 권리와 통합놀이터’,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는 ‘통합놀이터 관점에서 본 놀이터 안전기준’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토론회에서 이영범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강미정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1팀 팀장 ▲김상희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조윤주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 공원문화팀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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