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공 와이파이 확대 정책, 청년층 통신비 절감 효과 상당"
한국당 "규제와 관치서 자유·공정으로 경제 패러다임 바꿔야"

국회의사당 전경 / 박진종 기자
국회의사당 전경 / 박진종 기자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15일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1호 공약과 자유한국당의 4·15 총선 1호 경제공약이 발표됐다. 민주당은 인재영입부터 1호 공약까지 청년층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견제하는 내용의 공약을 거듭 발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총선공약 발표식을 가졌다. 민주당은 1호 공약으로 2022년까지 전국에 공공 와이파이(WiFi) 5만3000개를 구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조정식 정책위원장은 공약을 발표하며 "이번 총선에서 '안전한 공공 와이파이를 방방곡곡으로 확대·구축해 '전국 무료 와이파이 시대'를 열겠다. 어디서든 데이터 통신비 '빵원'(0원), '데빵 시대'를 열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해 사회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의 가계통신비 경감에 기여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특히 공공 와이파이 확대 정책을 통해 20∼30대 청년층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알렸다.

민주당의 총선 1호 공약은 국민의 통신비를 감축이 목적이지만, 사실상 데이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청년층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앞서 인재영입으로도 청년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민주당은 최혜영(40) 강동대 교수를 내년 총선 영입인재 1호로 발표했다. 

최혜영 교수는 신라대 무용학과를 다니며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2003년 스물넷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은 인물이다. 이후, 강동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와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을 맡았다.

민주당은 최 교수 영입을 통해 사회의 소수자와 약자, 평범한 시민, 젊은이의 상식과 울분을 새로운 정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알렸다.

민주당의 영입인재 2호도 청년이었다. 민주당은 원종건(26) 씨를 내년 총선 영입인재 2호로 발표했다. 당시 원종건 씨는 민주당 영입인재 기자회견에서 "청년과 함께 아파하는 공감의 정치를 통해, 나이로 따지는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심한 관심과 사랑으로 바꾸는 진정한 세대교체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9일 공수처 폐지와 검찰 인사독립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해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견제했다. 1호 경제공약으로는 재정건전성 강화와 탈원전 정책 폐기, 노동시장 개혁 등을 제시했다.

한국당은 15일 1호 경제공약을 발표하며, 현재 대한민국 경제가 '베네수엘라형 사회주의'와 닮은 꼴인 '신(新)한국병' 증세에 신음하는 등 ‘일하는 시대'에서 '배급 시대'로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공약 발표 행사에서 "규제와 관치에서 자유·공정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한국당의 전신 정당과 국민들은 시장경제를 토대로 경제를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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