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도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할 것"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강화를 즉시 시행하라“고 밝혔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향후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필요하면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도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시장불안 심리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 등으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 현상이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 차관은 "코로나19의 빠른 확산과 예측 불가능한 특성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유사시 적기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라며 "관계기관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금융·외환시장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통해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실물경제 상황 역시 매우 엄중하다"며 "코로나19가 글로벌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당초 예상보다 더 깊고 오래갈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이제 정책의 성패는 시간과 속도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