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도 동반 상승… 국제유가 반등에 원재료값 올라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6월 수출입 물가가 두 달 연속 동반 상승했다. 앞선 5월과 마찬가지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수출물가 상승을, 원재료 값이 수입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낮다.  

세부적으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7% 하락했으나 공산품이 0.3% 상승했다.  

공산품 중에서도 석탄 및 석유제품(25.7%) 품목의 물가 상승 폭이 컸다. 휘발유(36.7%), 벙커C유(36.5%), 경유(30.4%), 제트유(17.6%)를 중심으로 두 자릿수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화학제품(0.2%), 제1차 금속제품(0.1%)도 소폭 증가를 나타냈다.

반대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물가는 -1.7% 내렸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D램 물가가 -1.5% 떨어지며 한달만에 하락 전환한 가운데, 플래시메모리(-4.9%)와 휴대용전화기(-1.5%)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가지수는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2.5%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3% 하락이다.

원재료가 광산품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9.9%, 중간재가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0.9%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6%, -0.8%씩 하락했다.

한편 환율 영향을 제거한 수출입물가(계약통화기준)는 오름폭이 더 컸다.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6%, 수입물가는 3.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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