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도 외국계 금융사에 관심 촉구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윤관석 정무위원장이 은행장들과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강조하는 한편, '한국형 뉴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28일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위원장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17개 사원은행장과 5개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윤 위원장과 은행장들은 최근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권 현안에 대하여 격의 없는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윤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은행권이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격려의 뜻을 전했다.
실제로, 은행연합회 집계에 따르면 은행권은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지원을 위해 지난 8개월여 동안 신규대출 95조원, 만기연장 91조원 등 총 187조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생활치료시설로 은행권 연수원 674객실을 제공했으며, 약 291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윤 위원장은 혁신성장·공정경제·금융혁신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금융권의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뉴딜'에 대한 은행권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고 연합회 측은 전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금융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오픈뱅킹 활성화, 마이데이터산업 진출 추진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면서 "코로나19가 안정화 될 때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 지원과 관련해 " 5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약 70조원의 지원계획을 발표하는 등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K-뉴딜이 빠른 시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은행권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무위는 물론 금융당국·경제수장들도 연이어 금융권에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외국계 금융사 임직원 200여명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FSS SPEAKS 2020'을 열고 "함께 한국판 뉴딜 열매를 수확하는데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