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비이자이익 모두 증가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4798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전분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으나,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1.28% 감소한 규모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5.0% 증가한 1조7141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에도 전분기 대비 0.6% 증가한 1조4874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핵심 저비용성예금 증가가 지속되며 이룬 수익구조 개선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도 영업력을 회복하며 외환·파생 관련 이익 등의 증가로 2267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NPL)비율 0.40%, 연체율 0.32%를 유지하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 지표들을 달성했다. 특히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이 각각 86.9%, 152.7%를 기록,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 중 미래 경기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적립한 충당금 등을 감안할 시 우리금융의 향후 건전성 추이는 안정적일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국제회계기준(BIS) 자본비율 역시 지난 6월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에 이어 바젤Ⅲ 최종안을 조기 도입해 14% 수준으로 개선됐다.

 

주요 자회사의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4807억원, 우리카드 278억원, 우리종합금융 187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임을 감안해 견조한 펀더멘탈의 업그레이드와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 강화 등 그룹의 내실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를 결의했다. 아주캐피탈 인수 시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은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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