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정조사에 신중한 모습...국민의힘, 거듭 민주당 압박

  ©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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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박진종 기자=국민 10명 중 6명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1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의 필요 여부'를 물은 결과, 59.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라는 응답은 33.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3%였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에 신중한 모습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윤호중 국회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국정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호중 위원장은 "윤석열 총장과 추미애 장관은 동전의 앞뒷면이다. 국조를 하면 같이 해야 하는 것이다. 윤 총장은 징계위 심사 중이고, 일부 사안은 수사 의뢰됐다. 이런 게 일단락돼야 국조가 가능하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조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인 11월 30일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국정조사를 먼저 제안했다며,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국정조사를 제안했고, 우리도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신속히 민주당에 얘기해서 국조가 진행되도록 해달라. 남아일언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뜻)“이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대표의 말씀이 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국민에게서 희화화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신속히 윤 총장에 대한 국조를 명해주고 응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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