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2022년 이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 확신"

▲ 삼성전자    ©연합뉴스
▲ 삼성전자    ©연합뉴스

[공감신문]염보라 기자=삼성증권의 최근 주가 상승세에 대해 주가 재평가 또는 2022년 이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확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일 5만6000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지속 상승하며 14일 기준 7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15일에는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7만원대(7만3800원)를 유지 중이다.

이에 대해 16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동사 주가는 2021년 실적 개선과 주주 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2018년에 기록한 역사적인 영업이익 58조9000억원을 2021년에 달성하는 것은 힘들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최근의 주가 상승은 주가재평가 관점에서 이해하거나 2022년 이후의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확신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노 연구원은 특히 파운더리와 이미지 센서 분야에서 1등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미지 센서와 파운더리 모두 20%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위 회사들(소니, TSMC)과의 시장 점유율(50%대)과는 격차가 큰 상황이지만, 두 제품 모두 삼성전자의 성공 방정식인 기술 초격차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점유율 상승의 가시성은 큰 상황"이라고 봤다.

이미지 센서의 경우 고화소를 통한 제품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으며, 파운더리는 차별화된 EUV(극자외선) 기술을 통해 7nm 이하의 기술 구현이 가능한 회사로서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노 연구원의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언택트(Untact·비대면), 자율주행, 친환경 기술 수요 증가는 HPC, 스마트폰, 오토모티브, 게이머 콘솔 등에서 저전력의 7nm 이하 반도체 수요를 자극할 수 밖에 없는데 1등 기업인 TSMC 혼자서 해당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삼성전자가 고객 수를 확대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부연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2021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0.8%, 4.4% 상향한 276조원과 50조8000억원으로 변경했다. 목표주가는 8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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